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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강진구 죽이기' 5단계...청담동 술자리 의혹 진실 규명 위해 '청진연' 출범

이제일 변호사 행보 논란...이해상충·내통 의혹에 충격적 녹취 공개

2024-09-30 00:33:29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진구 뉴탐사 기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요구'는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에서 특검법 통과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소한의 명분을 쌓으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특검법이 통과되면 그 책임을 대통령에게 전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며 "입장 없다"고 밝히고 있다. 10월 16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한동훈 측의 이러한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윤석열 정권의 '강진구 죽이기' 5단계


강진구 기자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전례 없는 탄압에 시달려왔다. 그 과정은 다른 어떤 언론인도 견디기 어려운 난관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오뚝이처럼 매번 다시 일어섰다. 시민언론 뉴탐사의 사례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뉴탐사는 그동안의 압박과 탄압의 과정을 5단계로 정리하여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경험을 넘어, 현 정권 하에서 언론의 자유가 어떻게 위협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다.


1. 압수수색 공세 (2022.8~2022.12):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 1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만취 상태 사진이 촬영되었다. 이 사진은 윤 대통령 취임 후 불과 3일 만에 찍힌 것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었다. 더탐사(당시 열린공감TV)는 이 사진을 5월 하순경 공개했다. 이는 정천수가 미국으로 도피한 이후의 상황이었다.


이 보도는 윤석열 정권에게 강진구의 더탐사가 '미운털'로 각인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취임 직후의 민감한 시기에 대통령의 부적절한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더탐사는 정부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로부터 약 3개월 후인 2022년 8월 25일, 더탐사에 대한 첫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압수수색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줄리 의혹 보도를 명분으로 삼았으나, 실제로는 윤 대통령의 취임 직후 만취 사진 보도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특히 취임 직후의 불리한 보도에 대해 정부가 보인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는 정부가 비판적인 언론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보여주는 전조로 해석되었으며, 이후 더탐사를 향한 지속적인 압박의 시작점이 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압수수색의 대상과 범위가 점차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회사 사무실뿐만 아니라 강진구, 최영민 두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심지어 기자들의 개인은 물론 가족 휴대전화까지 압수해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정권 비판 언론을 길들이려는 의도는 점점 더 뚜렷해졌다. 특히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이후 압수수색이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된 점은 권력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언론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을 낳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당시 더탐사가 압수수색을 당할 때 대다수의 언론사들이 강건너 불보듯 방관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MBC, 한겨레, 경향신문, JTBC, 뉴스타파, 뉴스버스 등 다른 언론사들도 잇따라 압수수색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는 언론 탄압이 특정 매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광범위한 현상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2. 구속 시도 (2022.12~2023.2):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이후, 정권의 압박은 압수수색에서 구속영장 청구로 수위가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세 번의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다.


  1) 수서대첩 (2022.11.27): 당시 더탐사 소속 김시몬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가 시민들의 항의로 무산되었다. 그러나 이날 한동훈 장관 자택 방문 사건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한동훈 장관은 다음날 더탐사를 '정치깡패'로 매도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29일 국무회의에서 "더탐사에 고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실상 강압 수사 지시를 내렸다.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이 더탐사를 정치깡패라고 매도(좌),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더탐사에 고통을 보여주라고 지시(우)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이 더탐사를 정치깡패라고 매도(좌),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더탐사에 고통을 보여주라고 지시(우)


  2) 서대문대첩 (2022.12.30): 첫 번째 구속영장은 강진구, 최영민 두 언론인을 대상으로 청구되었으나 모두 기각되었다. 당초 한 명만 기각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법원은 두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시민들은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환호하며 이들의 석방을 환영했다.


  3) 서초대첩 (2023.2.21):두 번째 구속영장은 강진구 기자 한 명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역시 기각되었다. 이때는 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탄원서가 제출되어 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이끌어냈다. 강진구 기자는 석방 직후 "3번째 구속영장은 윤석열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 회사 장악 시도 (2023.5~2023.9):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시도에도 불구하고 강진구 기자와 당시 더탐사가 굴하지 않자, 정권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내부자를 이용한 작전이 펼쳐졌고, 그 중심에 정천수가 있었다.


2023년 5월 4일, 법원의 신주발행 무효 소송 판결로 정천수 씨에게 더탐사 장악의 기회가 열리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두 가지 주요 소송이 있었다.


첫째, 강진구 기자가 정천수를 상대로 주식 양도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제기한 증권 소송이 있었다. 둘째, 정천수가 회사를 상대로 신주발행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주목할 점은 강진구의 소송이 먼저 제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정천수가 제기한 소송을 우선적으로 판결했다는 것이다. 만약 주식 양도 소송 판결이 먼저 나오고, 이를 근거로 신주발행 무효 여부가 판단되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법원의 결정은 외부의 직접적인 탄압이 아닌, 내부 갈등을 통한 와해 전략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언론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김두일의 행동이 특히 주목을 받았는데, 그의 행보는 이러한 내부 갈등 유발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김두일은 2023년 5월말과 6월초, 당시 더탐사 경영진들에게 의미심장한 문자를 보냈다. 5월 30일 문자에서 그는 "정천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마치 자신이 정천수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마지막 호소를 드립니다. 정천수가 웃을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제보자X 관련해서는 저도 할말이 많은 사람인데 더탐사가 휘말리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제 본의가 아니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김두일이 강진구 당시 더탐사 대표에게 보낸 문자(2023.5.31)

더욱 충격적인 것은 6월 6일의 문자였다. 김두일은 "어쩔 수 없이 자기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하여 최과장과 인터뷰를 하게 될 텐데, 이제부터 불필요한 내부 이야기가 나와도 이건 저희 탓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라고 했다. 여기서 최과장은 최진숙 전 더탐사 경영관리팀장을 말하며, 인터뷰는 7월 28일부터 시작된 두진서(김두일, 최진숙, 서정필, 김용민의 더탐사 음해 전문 방송)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실상 더탐사 내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협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어쩔 수 없이 자기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최과장과 인터뷰를 하게 될텐데... 이제부터 불필요한 내부 이야기가 나와도 이건 저희 탓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계속 정천수 좋은 일 시키지 말자고 호소하고 부탁드렸는데...
김두일이 박대용 당시 더탐사 보도본부장에게 보낸 문자(2023.6.6)

이러한 김두일의 발언들은 그가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더탐사의 와해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외부의 직접적인 탄압이 아닌, 내부 갈등을 통한 와해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언론사를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압박 전술로 해석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김두일과 서정필의 행보가 주목받았다. 김두일은 이낙연 전 총리의 비서실장이었던 정운현과 인사동의 한 찻집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었다. 정운현은 2022년 대선 직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정치적 입장을 바꾼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정필은 2023년 7월 중순 김두일과 인사동의 한 찻집에서 만났다고 밝혔으며, 이 자리에서 "유싸(유튜버 싸움)의 끝에는 강진구가 있는 것 같다"며 강진구 기자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정운현과 김두일이 인사동 정운현 단골 찻집 앞에서 찍은 사진(좌), 김두일이 2023년 3월 인사동 막걸리 집이라며 올린 사진(중), 서정필이 김두일과 2023년 7월 중순 인사동 찻집에서 만나 강진구 저격을 모의했다며 2024년 7월 1일에 올린 페이스북 글(우)
▲정운현과 김두일이 인사동 정운현 단골 찻집 앞에서 찍은 사진(좌), 김두일이 2023년 3월 인사동 막걸리 집이라며 올린 사진(중), 서정필이 김두일과 2023년 7월 중순 인사동 찻집에서 만나 강진구 저격을 모의했다며 2024년 7월 1일에 올린 페이스북 글(우)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모든 사건 이후 김두일과 서정필이 현재 정천수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행보가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치밀한 계획의 일부인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운현과의 연결고리, 그리고 결과적으로 김두일과 서정필이 정천수를 위해 일하게 된 점은 이 사건이 단순한 언론사 내부 문제를 넘어서는 더 큰 그림의 일부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언론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새로운 형태의 탄압 가능성을 보여준다. 직접적인 압력이 아닌, 내부 갈등을 유발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고 교묘한 언론 탄압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외부의 직접적인 압력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시작되는 미묘한 균열과 그 배후의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4. 더탐사 와해, 뉴탐사 부활 (2023.10~2024.6):

정천수 씨의 더탐사 장악 시도는 2023년 10월, 극적인 국면을 맞았다. 정천수는 새벽 시간에 자신의 아들과 한원섭, 그리고 경비업체와 경찰까지 대동하고 더탐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했다. 이는 당시 등기부등본상 강진구와 최영민이 엄연히 더탐사의 대표였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일이었다.


이 사건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은 한원섭이다. 그는 2024년 2월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대통령 부인의 고모인 김혜섭에게 '누나 누나'한다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김혜섭은 지난 대선 당시 극우 유튜버 관리로 유명세를 날렸고, 평택항 밀수사건인 선라이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러한 연결고리는 더탐사 장악 시도의 배후에 더 큰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2023년 10월 정천수 부자가 더탐사 사무실 방문 당시 뒤에 한원섭이 서 있었음이 드러났다(좌), 한원섭은 2024년 2월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고모 김혜섭에게 '누나 누나'하며 지낸다고 친분을 과시했다(우)
▲2023년 10월 정천수 부자가 더탐사 사무실 방문 당시 뒤에 한원섭이 서 있었음이 드러났다(좌), 한원섭은 2024년 2월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고모 김혜섭에게 '누나 누나'하며 지낸다고 친분을 과시했다(우)


이 과정에서 공익신고자인 이성열 씨가 열린공감TV 측으로부터 온갖 고소 고발과 비방에 시달리는 일도 있었다. 이는 정천수 측의 행동이 단순한 회사 장악을 넘어서는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낳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진구 기자와 박대용 기자 등은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 결과로 2023년 10월, 뉴탐사가 탄생했다. 정천수는 회사를 빼앗으면 강진구가 무력화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강진구 기자는 뉴탐사를 통해 다시 일어섰다.


뉴탐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진실 보도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을 잃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매체의 출범을 넘어, 언론의 자유와 진실 추구를 위한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강진구 기자와 동료들은 이를 통해 권력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언론 탄압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며, 동시에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인들의 끈질긴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뉴탐사의 탄생은 권력의 압박에 맞서는 언론의 저항과 재기의 상징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5. 치열한 공방전과 반전의 조짐 (2024.6~현재):

2024년 6월부터 상황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 변화는 두 가지 주요 사건을 통해 나타났다.


첫째, 노동위원회의 판정이다. 2023년 12월, 정천수가 기존 직원 9명을 집단 해고한 사건은 언론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었다. 정천수는 처음에 이들에게 유급휴가를 준다며 출근을 막았다가, 이후 자기 사람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전원 해고했다. 이에 대해 노동위원회는 이 해고가 단체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전원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정천수는 노동위 판정에도 불구하고 원직복직과 체불임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몰래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열고 인력과 자원을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사실상 위장폐업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법원의 판결이다. 한동훈의 10억 손배소와 함께 진행된 또 다른 소송에서 중요한 판결이 나왔다. 청담동 술자리 장소로 지목됐던 이미키가 강진구 기자 등을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2024년 7월 12일 법원은 원고인 이미키의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담동 술자리가 허위인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당일 행적이 드러나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낸 판결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2024년 9월 12일 검찰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와 관련해 강진구 기자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영장은 더 이상 청구하지 않았지만, 이는 또다시 강진구 기자 등에게 죄인이라는 낙인을 찍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검찰의 기소 시점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10월 16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한동훈의 10억 손배소 1심 선고를 앞두고 서둘러 기소를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검찰이 검사 출신 여당 대표인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의 민사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 이미키 소송에서의 승리라는 긍정적 변화와 함께, 검찰의 기소라는 새로운 도전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검찰의 기소 이후, 정천수, 김두일, 김용민 등 강진구 기자를 음해하는 세력들이 그를 향한 공격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각종 매체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진구 기자에 대한 비방과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며, 그의 신뢰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이는 언론의 자유와 진실 보도를 위한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오히려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언론의 독립성과 진실 보도의 가치를 둘러싼 더 큰 싸움의 양상을 띠고 있다.


앞으로 10월 16일의 손배소 1심 선고를 비롯한 향후 상황 전개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판결이 강진구 기자와 뉴탐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음해 세력들의 행보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더 나아가 이 사건이 한국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일 변호사 행보 논란, 이해상충과 내통 의혹


한편, 이제일 변호사의 행보가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첫째, 이해상충 문제다. 이 변호사는 현재 송작가TV의 송작가와 첼리스트를 동시에 법률대리하고 있다. 이미키를 상대로 소송 중인 송작가를 위해서는 뉴탐사 보도를 근거로 방송했다며 사실상 뉴탐사 보도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뉴탐사를 상대로 한 첼리스트 소송에서는 뉴탐사 보도가 허위라고 주장하는 모순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둘째, 한동훈 변호인과의 내통 의혹이다. 강진구 기자는 "이제일 변호사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한동훈 변호인이 증거로 제출했고, 한동훈 변호인이 가진 공소장을 이제일이 확보해 법원에 제출했다"며 대법원 전자소송 화면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는 두 변호인 간의 부적절한 정보 교류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동훈, 이제일 문서송부촉탁서 증거로 제출​(좌) / 이제일, 뉴탐사 상대 소송에서 검찰 공소장 증거 제출​(우) / 두가지 문서의 제출일이 같은 날이다.(2024.9.27)
▲한동훈, 이제일 문서송부촉탁서 증거로 제출​(좌) / 이제일, 뉴탐사 상대 소송에서 검찰 공소장 증거 제출​(우) / 두가지 문서의 제출일이 같은 날이다.(2024.9.27)


이제일 변호사의 행보는 이 사건의 복잡성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2023년 2월에 녹취된 그의 발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녹취에서 이제일 변호사는 자신을 "내부자"로 지칭하며, 여러 중요한 사건의 핵심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정천수 대표나 이런 분들한테 저는 굉장히 중요한 취재원이에요. ... 저는 라임, 옵티머스,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다 했어요. 김건희 주가 조작 선수 있죠. 이정필이 제 의뢰인이에요. 그건 무슨 말이냐면 내가 나는 내부자란 말이에요.
이제일 변호사가 지인과 통화하면서 했던 발언(2023.2.10)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같은 녹취록에서 이 변호사가 강진구 기자에 대해 한 발언이다. 그는 "싸움상대가 강진구라면 해볼 만하다"며 "어준이 형에게도 얘기할 수 있고, 민주당 사람들에게 열린민주당 잔당 세력과 싸우고 있다고 썰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강진구 기자를 '처리'한 후 김어준 등에게 보고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제일 변호사와 지인간의 통화(2023.2.10)
지인
나 같은 사람한테도 당하는데 그런 사람을 앞세워놓고 바지사장이라고 이렇게 내놓고 거기서 개총수가 그렇게 막 뒤에서 이게 어떻게 보면은 그냥 입만 빌리고 있는 거잖아요.
김OO한테. 이게 진짜 제가 아는 오래된 우리 동지분들은 한심한 거야. 볼 때 너무 답답한 거야.
이제일 변호사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게 그 사람 복이에요
지인
김OO을 뭘 믿고
이제일 변호사
아니 아니 아니 이건 이렇게 해서 계속 상대가 이제 강진구가 되고 손혜원이 되는 거면 어찌 보면 내가 보기에도 해볼 만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도 그런데 이건 뭐냐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개국본 총수로서 내지는 그런 걸로 했을 때는 갈 길이 아니지
지인
그렇죠 큰 그릇을 봐야죠.
이제일 변호사
본인의 입지 양명이나 그러니까 어준이 형한테 가서 내가 얘랑 싸우고 있다 내지는 저기 민주당 사람한테 내가 저기 열린민주당 잔당 세력하고 싸우고 있다 이렇게 썰을 풀 수 있지 걔네들 내가 다 잡들이 하겠다.


또한 이제일 변호사는 특정 언론사를 키우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그는 "더탐사 말고 내가 열린 뭐야 시사타파 밀어줄게 여기 독점으로 갈게 그래서 왜 찐탐사 찐탐사 말했잖아요. 시사타파랑 열린공감 내가 여기 독점으로 내가 키워줄게 하던 차예요"라고 말했다. 이는 이제일 변호사가 특정 언론사를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키우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녹취록은 강진구 기자에 대한 2차 구속영장 청구 직전 시점의 것으로, 이제일 변호사가 이 사건의 여러 측면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그의 역할이 단순한 법률 대리인을 넘어선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사건의 복잡성을 더하고, 여러 이해관계자들 간의 연결고리를 의심케 하는 요소가 된다.


결과적으로, 이제일 변호사의 이러한 발언들은 이 사건이 단순한 언론사 내부 갈등을 넘어서는 더 큰 그림의 일부일 수 있다는 의혹을 강화시키고 있다.


청진연 : 시민들의 힘으로 언론 자유 지켜내자


이에 뉴탐사는 '청담게이트 진실수호연대'를 결성,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강진구 기자는 "청담동 술자리 사건 재판도 시민들이 함께해 주신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대용 기자는 "정권이 절대 언론인 한 사람을 쉽게 처리한다는 말을 입에 올리지 못하도록 시민 여러분들이 끝까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청진연 가입 링크 bit.ly/청진연)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 문제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실이 밝혀지고 언론의 자유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10월 16일 한동훈의 손해배상 소송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사건의 향방이 향후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의 미래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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