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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강탈에 이어 이사회 장악 시도까지, 『시민언론 열린공감』 사유화를 막아주십시오

2022-07-08 21:00:00

(본 기사는 시민언론 더탐사 방송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기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열린공감TV, 정천수 전 대표의 '법인 장악 시도' 폭로... "시민 언론 사유화 우려"


열린공감TV가 정천수 전 대표의 법인 장악 시도를 폭로하는 긴급 방송을 진행했다. 19일 방송된 이 영상에서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감독은 정 전 대표가 최근 내용증명을 통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열린공감TV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주주총회 소집 요구의 핵심과 의도


정 전 대표는 51% 지분을 근거로 4명의 이사를 추가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현재 4명(정천수, 강진구, 박대용, 최영민)인 이사회를 9명으로 확대해 5대4로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강진구 기자는 "이사회가 정천수 씨 마음대로 되면 대표이사로 다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고, 지금 우리가 운영하는 열린공감 채널을 없애는 것도 가능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새 이사 후보의 면면과 문제점


새로 추천된 이사 후보 중에는 정 전 대표의 친형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미국 체류 시 대리인 역할을 했던 인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는 축산업 관련자들로, 김택민, 차영민 등으로 추정된다. 최영민 감독은 "이 분들이 과연 열린공감TV를 시민을 위한 채널로 바꾸는 데 얼마나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천수 전 대표의 과거 행적 재조명


방송은 정 전 대표의 학력 위조, 경력 과장, 성범죄 전과 등 과거 행적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 정 전 대표가 주장한 홍익대 미대 출신이라는 학력이 사실과 다르며, 실제로는 연성대학교(구 안양전문대)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05년 음란 채팅 사이트 운영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과도 언급됐다.


미국 교민 대상 불법 모금 의혹


정 전 대표는 2022년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검찰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갔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미국 교민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장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비밀번호 무단 변경 및 수익 횡령 의혹


2022년 6월 9일, 정 전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직후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의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회사 측은 채널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고, 정 전 대표가 채널 수익을 개인 계좌로 가져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 경영진의 입장과 대응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감독 등 현 경영진은 정 전 대표의 행동이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열린공감TV를 시민을 위한 언론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영민 감독은 "저희는 모든 것을 다 원칙대로, 여러분들이 실망하지 않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청자들에 대한 당부와 향후 계획


방송에서는 열린공감TV가 정천수 개인의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하며, 시청자들에게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저희가 시민들을 위한 편파방송은 멈추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태의 의의와 전망


이번 사태는 유튜브 기반 언론의 소유권과 운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70만 구독자를 가진 채널의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온라인 미디어의 투명성과 책임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특히 개인이 만든 채널이 회사의 자산으로 성장한 경우, 그 소유권과 운영권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법적, 제도적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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