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尹친구 김선교의 수상한 재산증가와 영농조합... 여주.양평 또다시 보궐선거 치르나

특별출연 : 여현정 양평군의원

2024-05-09 23:46:00

당선 무효 김선교, 별다른 수입 없이 재산 증가 미스터리


국민의힘 소속 김선교 당선자는 2023년 5월 의원직 상실 이후 10개월 만에 재산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당선자는 2023년 3월 기준 4억 2,629만 9천원이던 재산이 2024년 3월 4억 9,504만 3천원으로 급증했다. 예금이 2천만 원 증가했고, 5,600만원의 채무는 감소했다. 특히 김 당선자는 1억 8,000만원의 선거 보전비용을 반납했지만 관련 채무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변호사 비용 1억 5,800만원도 후원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당선자가 무직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10개월 사이 2억 5,600만원 이상의 수입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재산신고 내용에서 관련 내역을 확인할 수 없어 자금 출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연도 재산신고액 비고
2020년 4억 6,525만원 21대 국회의원후보 재산신고액
2023년 3월 4억 2,629만 9천원 국회의원 재산신고액
2024년 3월 4억 9,504만 3천원 22대 국회의원후보 재산신고액

항목 금액
예금 증가 2천만원
채무 감소 5,600만원
보전비용 반납 1억 8,000만원 (채무 등 흔적 없음)
변호사 비용 1억 5,800만원 (후원금으로 지급)


윤석열 대통령, 김선교에게 "미안하다" 말한 이유는


국민의힘 소속 김선교 양평군수 당선자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게 특별히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선교 당선자는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으로부터 곧바로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되는 특혜를 누렸다.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김선교 당선자와 현 정권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는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건립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대통령 처가의 토지 인근으로 옮겨진 과정에 과거 양평군수 출신이면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선교 당선자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김선교 당선자와 한병희의 유착관계


양평군 돼지고기 브랜드 '에크미포크'를 운영하는 한병희 씨가 김선교 당선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병희 씨는 김선교 당선자의 오른팔로 통하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그의 곁을 지켰다. 그는 과거 군수 시절 한병희 씨의 영농조합에 양평군 브랜드 '에크미포크'를 만들어주며 특혜를 준 것으로 보인다.


김선교, 군수 시절 한병희에게 특혜 의혹


김선교 당선자가 양평군수로 재직하던 시기에 한병희 씨는 여러 특혜를 누린 것으로 의심된다. 당시 김선교 군수의 도움으로 한병희 씨는 양평에 자리 잡고 사업을 크게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농조합법인에 대한 군의 지원이 집중되는 등 각종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거주 한병희, 양평 영농조합 운영


한병희 씨는 실제 거주지는 서울이지만 양평에 위장전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양평포크 영농조합과 부인 명의의 한빛FS라는 축산물 유통업체를 함께 운영하며 조합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한빛FS로 흘려보내고 있다. 영농조합은 정부와 양평군의 지원을 받는 조합원들을 위한 조직이어야 하지만, 한병희 씨는 이를 사익추구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군 지원받는 건물에 개인 회사 동시 운영


한병희 씨는 영농조합 건물에 한빛FS 사무실을 함께 두고 영농조합 직원들이 한빛FS 업무도 동시에 보고 있다. 또한 양평군이 운영하는 로컬푸드매장에서 판매되는 '에크미포크' 제품 매출이 한빛FS 수익으로 잡히고 있다. 이는 군의 지원을 받는 영농조합의 건물과 인력을 이용해 개인의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다.


한병희 가족 건물에 양평군 돌봄센터 입주


한병희 씨 가족 소유의 건물에는 양평군이 위탁 운영하는 아동 돌봄센터가 입주해 월 16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돌봄센터가 하필 한병희 씨 건물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양평군은 국비까지 투입해가며 해당 돌봄센터를 한병희 씨 건물에 유치했다.


유세 현장서 김선교 곁 지킨 한병희, 뉴탐사 취재 차단


지난 총선 유세 당시 한병희 씨는 김선교 후보 옆에서 호위무사처럼 그를 수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는 김선교 후보에게 질문을 하려는 뉴탐사 기자의 취재를 막아서기도 했다. 이 장면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김선교 당선자와 한병희 씨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한병희 부부 "김선교와 특별한 관계 없다" 반론


뉴탐사는 한병희 씨의 배우자와 직접 만나 취재를 시도했지만 배우자는 기자를 문밖으로 내쫓으면서 인터뷰를 강력히 거부했다. 한병희 씨 본인과는 전화 통화를 통해 입장을 들어봤다. 한병희 씨는 "김선교 당선자와 특별한 관계가 전혀 없다"며 "지역에서 알고 지내는 사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영농조합의 운영은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군수 시절 김선교 당선자로부터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들이 한병희 씨 회사에서 일했던 건에 대해서도 "누구 아들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기자의 추가 질문에 곧바로 골프 일정을 이유로 통화를 종료해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주민들 의혹제기, 행정사무감사 주목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병희 씨와 김선교 당선자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오는 6월 열리는 양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의 브랜드와 지원을 등에 업은 영농조합이 일개 개인의 사익 추구 도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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