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보도

열린공감TV 한원섭 기자의 '접근' 녹취 공개: 정천수 PD 거짓 해명 드러나

한원섭이 진보진영 분열 위해 김혜섭 '숙주' 역할한 정황 포착

2024-08-21 08:53:17

8월 19일 보도 이후, 열린공감TV 정천수 PD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해명글이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녹취록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들로 가득한 이 해명글은 정천수 씨와 열린공감TV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정천수 씨는 해명글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정천수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잇싸)에 올린 해명글(2024.8.20)
▲정천수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잇싸)에 올린 해명글(2024.8.20)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공개된 녹취록의 내용과 완전히 상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천수 PD의 주장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그의 해명이 얼마나 실제 사실과 동떨어져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첫째, 정천수 씨는 "한영숙이란 사람이 저희 기자에게 접근해 녹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녹취록은 정반대의 상황을 보여준다:


2024년 2월 11일 한영숙-한원섭 통화
한영숙
아니 근데 어떻게 저한테 연락을 하셨어요? 갑자기 나 궁금했거든 어떻게 지내시나
한원섭
명절이고 해가지고 한번 한번 보냈어요.
한영숙
어쨌든 저기 뭐야 정천수가 저기 뭐야 한원섭 씨하고 저하고 아는 사이라는 건 모른다는 거죠?
한원섭
그건 모르지


이는 정천수 PD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임을 증명한다. 정천수 PD는 한영숙 씨가 자사 기자에게 접근해 녹취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녹취록은 정반대의 상황을 보여준다. 한원섭 기자가 먼저 연락을 취했고, 이는 우연한 접촉이 아닌 의도적인 접근이었음을 시사한다.


▲정천수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잇싸)에 올린 해명글(2024.8.20)
▲정천수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잇싸)에 올린 해명글(2024.8.20)

둘째, 정천수 씨는 언더커버 취재를 정당화했지만, 녹취록에서 한원섭 기자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4년 2월 11일 한영숙-한원섭 통화
한원섭
저는 찍는다고 다 "영상 촬영 영상 촬영하겠습니다." 다 얘기하고 찍고 몰래 몰래 찍고 그런 거 없어요. 저는요.
한영숙
아니 근데 아까는 또 몰래카메라로 한다면서
한원섭
아니 그러니까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서 뭐 찍겠다고 얘기하고 이거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찍었다니까
한영숙
아니 그러면은 저기 방송에 내보낸다는 걸 알면서도 응해줘요?
한원섭
방송에는 얘기는 안 했죠. 방송에는 이거 찍어도 되냐 동의는 구했죠. 다 동의는 최소한 동의는 다 법적으로 빠져나가요. 그건 해놨잖아요. 찍어도 되냐


이는 비밀 녹화가 아닌 동의하에 취재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하며, 정천수 씨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셋째, 한원섭 기자가 김혜섭(김건희 고모)으로부터 들었다면서 한영숙 씨에게 악의적인 루머를 유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024년 2월 11인 한영숙-한원섭 통화
한원섭
걔들보다는 진보 진영의 유튜버들을 도와줬어요.
한영숙
진짜? 김혜섭이? 누구 누구?
한원섭
그건 얘기를 안 해요. 좌우간 촛불행동에 관련된 사람들이에요.


이는 진보 진영 내부의 분열을 조장할 수 있는 민감한 정보로, 한원섭 기자의 의도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특히 한원섭 기자가 이러한 정보를 한영숙 씨에게 전달하는 행위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 내 유튜버들이 김혜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주장은, 만약 사실이라면 해당 유튜버들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반면, 이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면 이는 악의적인 루머 유포에 해당할 수 있다.


어느 경우든, 이러한 정보의 유포는 진보 진영 내부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폭발성 있는 내용이다. 한원섭 기자가 이런 민감한 정보를 검증 없이 전달하려 한 것은 언론인으로서의 윤리와 책임을 저버린 행위로 볼 수 있으며, 나아가 의도적으로 진보 진영의 분열을 꾀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한원섭 기자가 한영숙 씨에게 접근한 동기가 이성열 관련 정보를 파악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2024년 2월 11인 한영숙-한원섭 통화
한원섭
혹시 하고 싶은 얘기 있잖아요 그러면 저한테 얘기해요. 내가 정천수한테 직접 얘기할게요.
한영숙
나는 정천수를 안 믿어요.
한원섭
아니 혹시 저기 뭐 얘기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제가 그대로 그대로 전할 테니까
한영숙
아니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면서 뭘 전해 전하기는
한원섭
아니 그러니까 아니 이런 식으로 한 다리 건너가지고 들어왔다. 다 진영이 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거 아니에요 솔직히요.
한영숙
근데 내가 솔직히 한원섭 씨가 거기서 일한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고 더더군다나 기자 역할을 한다는 건 더더군다나 놀라운 일이고
한원섭
서정필이한테도 얘기할 테니까요.


이 대화에서 한원섭 기자는 자신이 정천수 씨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강조하며, 한영숙 씨에게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내가 정천수한테 직접 얘기할게요"라는 말은 한원섭이 중간자 역할을 자처하며, 한영숙 씨의 신뢰를 얻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더불어 "서정필이한테도 얘기할 테니까요"라는 발언은 한원섭이 열공 내부 다른 기자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과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한영숙 씨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순한 취재를 넘어서는 전략적인 정보 수집 시도로 볼 수 있으며, 특히 한영숙 씨가 이성열의 측근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할 때, 이성열 관련 내부 정보를 파악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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