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원희룡이 비서실장 되면 안 되는 3가지 핵심 키워드 남기춘, 김건희, 신천지

2024-04-15 11:51:00

 원희룡 전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낙점


4월 10일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해온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과거 의혹들이 재조명되면서 비서실장 임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남기춘 변호사와 '리헌기술단', '법무법인 다전'


원희룡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변호사인 남기춘 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남 변호사는 '리헌기술단'의 대표였는데, 이 회사는 원 전 장관이 제주지사로 재직할 당시 오등봉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연루되었다. '리헌기술단'은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화천대유와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법무법인 다전' 대표변호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현재 '다전'의 대표 변호사로는 박형철, 이인걸 변호사로 바뀌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교수 사건 당시 이들을 배신했던 인물들로 알려졌다.


제주 오등봉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원희룡 전 장관이 제주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본래 민간특례사업이 불가능했던 오등봉 개발 사업을 억지로 밀어붙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남기춘 씨가 대표로 있던 '리헌기술단'이 포함된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내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친구가 포함된 건설사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신천지와의 관계 의혹


원희룡 전 장관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신천지와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그가 제주도지사 시절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천지로부터 협조를 이끌어냈다는 점도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권 자체가 신천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있어 원 전 장관 역시 같은 의심을 받고 있다.


김건희 민원으로 시행령 개정 의혹


김건희 씨가 이영희 국가무형문화재의 민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린벨트 관련 시행령을 개정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씨가 이 무형문화재의 민원을 접수한 지 불과 4일 만에 민원 해결 답변을 들었고, 한 달여 만에 관련 시행령 개정이 착수되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전 장관은 해당 시행령 개정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며 모른척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했다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 따라서 원 전 장관 역시 같은 잣대로 선거법 위반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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