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탐사의 강진구 기자가 정천수와의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승리를 확신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정천수 씨가 최근 '20대 0'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과시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제99차 촛불행동 행진 과정에서 강 기자는 "저들은 조금씩 갉아먹지만 우리는 한꺼번에 되찾으라고 하는 우리 운동가요도 있지 않습니까"라며 최종적인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수원고법에서 우리가 승소하면 20대 0이고 200대 0이고 소용없어요. 그냥 바로 한꺼번에 되찾아옵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소송은 수원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9월부터 본격적인 심리가 시작될 예정이다. 정천수 측은 아직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강 기자는 항소심에서 뉴탐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제시했다:
1. 1심에서 이미 정천수의 채무불이행 책임이 인정되었고, 정천수 측이 이 부분에 대해 항소하지 않아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
2. 뉴탐사 측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정천수 측이 제시할 수 있는 추가 증거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3. 법적 논리 우위: 공동 경영자로서의 지위와 주식 약속 등에 대해 원고(강진구)의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 기자는 정천수가 더 이상 "주식을 주기로 했는데 안 받겠다고 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1심에서 이미 이러한 주장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정천수 측이 이 부분에 대해 항소를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더 이상 정천수는 '나는 주식을 주기로 약속한 적이 없다' 또는 '강진구가 안 받는다고 했다'는 등의 주장은 할 수 없어요. 1심에서 이미 이런 주장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정천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소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라고 강 기자는 말했다.
강 기자는 또한 "공동 경영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주식을 정할 수는 있어요. 그렇게 지금이라도 협상을 시작하라고 재판부가 명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소송의 결과는 언론사 경영권 분쟁과 관련하여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언론의 독립성과 투명한 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판결이 미디어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앞으로 9월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강 기자는 최근 1심 선고에서 승소한 이미키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미키 소송은 1심에서 뉴탐사 측이 승소했으며, 현재 항소심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강 기자는 이미키 측의 항소 전망에 대해 "변호사를 바꿔서 항소를 한다고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키 측이 항소를 하더라도 이미키 측의 승소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미키 씨 입장에서는 항소심에서 이제 그 영상을 틀면서 '우리 피해가 가중이 되고 있다'라는 걸로 또 다시 이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강 기자는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그 영상을 보면 항소를 포기하는 게 맞죠"라고 덧붙였다.
강 기자는 이미키 소송의 1심 판결이 뉴탐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뉴탐사가 공개한 2022년 12월 촬영 영상을 보면, 이미키씨가 첼리스트가 묘사한 청담동 술자리 장소와 유사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
이처럼 강 기자는 정천수와의 주식 관련 소송뿐만 아니라 이미키 소송에서도 뉴탐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두 소송의 결과는 향후 언론사의 경영권 분쟁과 보도의 책임 문제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