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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핵무기 경쟁] 중국 vs 대만 전쟁에 미국은 한국을 대중국 공격무기로? 그 이유는?

2024-04-20 23:43:00

미중 핵무기 경쟁, 중국의 전략적 우위


미국의 비영리단체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UCS)'의 중국 핵안보 담당 매니저 그레고리 쿨라키 박사가 미중 간 핵무기 경쟁 구도에 대해 설명했다. UCS는 핵무기 감축을 위해 활동해 온 단체로, 쿨라키 박사는 이 단체의 역사와 활동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핵무기 수는 열세, 그러나 전략적 우위는 중국


쿨라키 박사에 따르면 핵탄두 보유 수는 미국이 중국의 10배가 넘는다. 그러나 중국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전략적 목표를 갖고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중국의 핵전략은 단 하나, 바로 '핵공격을 받지 않는 것'이다. 중국은 재래식 무기를 사용할 때도 미국의 핵 대응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최소한의 핵 반격 능력만 유지하면 된다는 것이 중국의 기본 입장이다.


미국의 복잡한 딜레마


반면 미국은 두 가지 목표로 인해 딜레마에 빠졌다. 첫째는 핵 위협으로 중국의 도발을 막겠다는 것, 둘째는 실제 전쟁 시 전술핵 사용으로 승리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재래전 능력의 균형이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데 있다.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이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중국이 재래전 능력에서는 오히려 미국을 능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중국 경제의 급성장에 기인한다.


미국은 일본과 한국에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으며, NATO 병력을 아시아로 불러들여 반중국 전선에 병력을 보태려 하고 있다.


대화는 평행선


이런 상황에서 워게임 결과 미중 전쟁에서는 결국 핵무기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중은 핵 문제를 두고 대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선제 불사용 공약'과 '대응 능력 인정'을 요구하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이 여전히 핵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반면, 중국은 언제든 반격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 한다.


쿨라키 박사는 "중국의 전략 목표가 훨씬 달성하기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무리 노력해도 핵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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