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플러스
열린공감TV 기자들의 충격 실체... "진보 진영 유튜버 다 죽이려고" "사이버 레카와 거래"
한원섭 "서울의소리 등 진보 매체 고발"... 김건희 비판 언론인 주요 타깃
열린공감TV 기자들, 사이버 레카·김건희 고모 연루 의혹 심화
뉴탐사가 25일 '취재 플러스' 방송에서 공개한 녹취록은 열린공감TV 소속 김정기·한원섭 기자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김정기 기자는 사이버 레카와 금전 거래를, 한원섭 기자는 김건희 씨 고모와의 밀접한 관계 및 진보 언론인 고발 행위를 스스로 인정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조직적 활동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특히 한원섭 기자가 김해섭 씨의 의중을 반영해 선라이즈 사건의 공익제보자 이성열 씨를 공격하고 있다는 의혹은, 현 정권과 일부 유튜브 채널 사이의 숨겨진 관계를 드러내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번 폭로로 열린공감TV를 비롯한 특정 유튜브 채널들의 실체와 그 배후 세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사이버 레카 '구제역'과 긴밀한 관계 드러난 김정기 기자
열린공감TV 김정기 기자의 사이버 레카 연루 의혹이 구체적인 녹취록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뉴탐사와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에서 김정기 기자는 '구제역'으로 알려진 사이버 레카와 금전 거래를 노골적으로 논의했다.
뉴탐사가 지난 5월 확보한 녹취에서 김정기 기자는 제보자에게 "차라리 구제역이나 그런 애들 가면 500달라 그래요"라고 말했다. "시사타파 이종원"도 언급하며 500만원에 방송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김정기 기자가 이들 유튜버들과 이미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가세연이 최근 공개한 녹취는 더욱 충격적이다. 김정기 기자는 구제역과 직접 통화하며 특정 의뢰 건의 금액 분배를 상세히 논의했다. 손영서 변호사를 공격해 달라는 의뢰에 대해, 1000만원 중 변호사 비용 220만원을 제외한 770만원을 구제역이 가져가고, 그 중 200만원을 자신이 받겠다고 말했다.
이 두 녹취록은 김정기 기자가 의뢰인으로부터 돈을 받아 구제역 등에게 특정 내용의 방송을 의뢰하고, 그 대가를 나누는 조직적 활동을 해왔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뉴탐사는 이러한 행태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기 기자가 열린공감TV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해당 채널이 이런 불법적 활동의 무대로 악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미디어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다. 나아가 일부 유튜브 채널들이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에 가담하고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열린공감TV 한원섭 기자의 '진보 언론인 고발' 실체 드러나
열린공감TV 한원섭 기자의 진보 언론인 대거 고발 행위가 녹취록을 통해 확인됐다. 뉴탐사가 25일 '취재 플러스' 방송에서 공개한 녹취에서 한원섭은 자신의 고발 행위를 노골적으로 인정했다.
한원섭의 고발, 정치적 의도 있었나
제이컴퍼니 정병곤 기자의 증언은 한원섭의 행위가 조직적이고 의도적이었음을 시사한다. 정병곤은 "한원섭이 이재명 지지 채널들을 모두 고발했다"며, 그 시기가 "이재명이 대선 후보가 됐을 때쯤"이라고 특정했다. 이는 한원섭의 행위가 단순한 개인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진보 진영 다 죽이려 했다"... 한원섭의 충격 발언
한원섭 스스로도 한영숙 씨와의 통화에서 "저한테 고소 고발 안 당하는 이들 없어요. 진보진영에요"라고 말했다. 강진구, 백은종 등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며 "내가 진보 진영 유튜버들 다 죽이려고 했다"고 발언한 것은 그의 행위가 체계적이고 광범위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강진구에 대한 "작년에만 한 10건 당했다"는 발언과 "올해가 마지막일 거"라는 위협적 언사는 한원섭의 행위가 단순한 고발을 넘어 개인적 보복이나 겁박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드러낸다.
한원섭이 지난 2월 11일 한영숙에게 전화를 걸어서 했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정천수와의 긴밀한 관계 시사
당시 통화에서 열린공감TV 한원섭 기자는 열린공감TV 정천수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천수하고 일을 같이 하게 된 지 오래됐다"며 "제가 하나에서 열까지 다 관여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천수 대표에 대해 "그래도 양심은 있어요. 내가 겪어본 정천수는"이라며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한원섭 기자가 열린공감TV 운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의문 증폭되는 한원섭의 역할
이러한 발언들은 한원섭 기자의 실제 역할과 의도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진보 진영 유튜버들을 고발하면서도 열린공감TV와 긴밀히 협력하는 그의 행태는 단순한 개인의 행동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원섭 기자가 김건희 씨의 고모인 김혜섭 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고려할 때, 그의 활동이 민주진보 진영을 와해시키려는 의도적인 공작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한 한원섭은 앞서 공개한 녹취록에서 이재명 대표를 "쓰레기"라고 표현했다. 주목할 점은 이 발언의 대상이 김건희 씨의 고모인 김혜섭이 아닌, 선라이즈 사건 공익제보자 이성열의 후원단체 대표 한영숙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열린공감TV 정천수 전 대표는 한원섭의 발언이 '언더커버 취재'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대표의 해명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제기됐다. 정천수는 한원섭과 김혜섭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고 각각 "저희 기자", "김혜O"로 지칭했다. 특히 김혜섭은 지난 대선 당시 이미 언론에 많이 노출된 저명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해 볼 때, 한원섭이 김혜섭의 지령을 받아 정천수와 열린공감TV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한원섭이 이성열과 대척점에 있는 김혜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과 의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