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보도
쌍방울 옥상 술자리에 등장한 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 이화영 전 부지사 "조재연 변호사" 실명 확인
조재연 전 검사장-김성태 회장 술자리 포착... 박상용 검사 개입 의혹까지
전직 검찰 고위직과 재벌 회장이 한자리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검찰 수사의 근간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증언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공개한 영상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증언은 검찰 내부의 유착 관계와 수사 왜곡 의혹을 여실히 드러냈다.
"조재연 변호사 맞습니까?" 이화영 증인의 충격 증언
장경태 의원은 청문회에서 쌍방울 옥상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 바로 옆에 조재연 전 검사장이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경태 의원: "김성태 회장 옆에 있던 사람 누구신지 확인하셨습니까?"
이화영 증인: "위원장님 말씀하신 조변호사"
장경태 의원: "조재연 변호사 맞죠?"
이화영 증인: "네"
이 파티는 6월 20일에 열렸다. 장 의원은 "6월 7일 1심 판결, 6월 12일 이재명 대표 기소 직후"라고 지적하며, 사실상 '기소 축하 파티'로 해석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4번 증인 조재연, 불출석으로 의혹 증폭
이번 청문회의 증인 명단 중 4번으로 지정된 조재연 전 검사장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성태 회장 다음으로 중요한 증인으로 지목된 조 전 검사장의 불출석은 의혹을 해명할 핵심 인물이 자리를 비웠다는 점에서 오히려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전관 변호사와 피고인의 은밀한 만남... 수사 공정성 의문
조재연 전 검사장과 박상용 검사의 과거 관계도 도마에 올랐다. 조재연 변호사가 수원지검 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현재 탄핵 대상인 박상용 검사가 그 아래에서 평검사로 근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검찰 조직 내부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수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장 의원은 더 나아가 "조재연 변호사가 2014년 남부지검 증권범죄 수사단장 시절에 쌍방울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던 김성태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김영현 검사는 현재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됐다.
"검찰 고위층에 확인했다"... 이화영 증인의 폭로
이화영 증인은 조재연 변호사의 회유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조 변호사께서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말씀하시지는 않았고요. 그러니까 그전에 박상용 검사하고 저하고 혹은 수원지검 측하고 저하고 소위 딜을 했었던 일련의 내용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 당신이 검찰의 고위층의 최고위층에 확인을 했으니 믿고 제가 그거에 대해서 계속 불신을 했고 이거 잘못하면 상당히 늪에 빠지겠다고 걱정을 하니까" 라고 말했다.
이 증언은 검찰 수뇌부가 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박상용 검사실, 조재연 변호사 개입 의혹
특히 주목할 점은 조재연 변호사를 쌍방울 사건에 개입시킨 주체가 김성태 회장이 아닌 박상용 검사실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박상용 검사의 탄핵 사유에 결정적인 근거가 될 수 있는 중대한 정보다. 수사의 공정성에 치명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이 사실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조직적인 수사 왜곡 의혹으로 발전할 수 있다.
쌍방울 옥상 파티 영상... 보석 중인 김성태 회장 포착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제보자X의 제보로 뉴탐사가 현장에서 단독 촬영한 특종이다. 이 영상에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담겨있어, 그 자체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특히 보석 상태인 김성태 회장의 모습이 포착된 점은 보석 취소의 사유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검찰 신뢰도 추락... 대대적 개혁 불가피
이번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들은 검찰 수사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2014년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조재연 전 검사장이 이제는 피고인 측과 가까워진 점, 당시 수사팀장이 현재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점 등은 검찰과 재벌 간의 유착 관계를 의심케 하는 결정적 증거다.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검찰과 쌍방울 그룹 간의 유착 의혹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며, 향후 이재명 대표 관련 재판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