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 공식 발표를 앞서는 김건희 씨의 미공개 사진이 SNS에 올라오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뉴탐사의 심층 취재 결과, 'nr_grace7'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대통령실 전속 사진사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김 씨의 사진들이 새벽 3-4시경 지속적으로 업로드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의문의 계정 'nr_grace7', 그 실체는?
이 계정의 특징은 매우 독특하다. 거의 대부분의 사진에 '좋아요'가 30개 정도로, 매우 제한된 수의 사람들만이 이 계정을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사진의 주인공이 거의 전적으로 김건희 씨라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부분 배경으로만 등장할 뿐이다.
이 계정에는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 없는 김건희 씨의 근접 촬영 사진들이 주로 올라온다. 이는 사진을 찍는 사람을 김건희 씨가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만약 김건희 씨의 허락 없이 이런 사진들이 올라가고 있다면, 해당 촬영자는 즉시 해고될 것이 분명하다.
반면, 김건희 씨가 이 계정의 존재를 알고 있다면, 이는 그녀가 '대통령 놀이'에 빠져 밤을 지새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통령실 공식 발표 앞선 미공개 사진 유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9월 10일 김건희 씨의 한강 구조대 방문 당시의 사진이다. 뉴탐사 취재 결과, 이 사진들은 언론에 공식 배포되기 전인 새벽 3-4시 사이에 이미 'NR_Grace7' 계정에 올라와 있었다. 대다수 언론들이 사진을 교체한 시간보다 6시간 이상 앞선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계정에 올라온 사진들의 내용이다.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사진들과는 다른 구도와 포즈의 사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동일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하더라도 김건희 씨의 손 위치가 다른 사진이 올라가 있어 언론에 배포되지 않은 미공개 사진이 유출된 것이다.
이는 해당 계정의 운영자가 대통령실 내부자이거나, 최소한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동시에 대통령실의 사진 관리 체계와 보안 시스템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재단사의 혼란스러운 반응과 의문스러운 대답
이 의문의 계정을 추적하던 중, 뉴탐사는 김 씨의 의상을 담당했던 디자이너 손미현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 거 아닌데요. 저 모르는 계정인데요," 손 대표는 처음에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nr_grace7 계정으로 구글 검색 시 자신의 다른 인스타그램인 페르레이 계정이 연관 검색어로 나온다는 점은 인정했다. "제 거 아닌데, 이게 제 거잖아요. 이 아이디가," 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 의문을 자아내는 것은 손 대표의 모순된 반응이었다. 그는 계정을 바로 찾아봤다고 말하면서도, 기자가 'nr_grace7' 계정에 대해 물었을 때 "'애널 그레이스'요?"라고 반문했다. 계정을 찾아봤다는 주장과 계정 이름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 사이의 불일치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손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의상을 제작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라며, 현재는 "있던 옷으로 착용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개인적 연락은 하지 않으며, 필요시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연락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손 대표의 모호한 답변과 일관성 없는 태도는 해당 계정과 관련된 의혹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과연 그녀는 이 계정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모르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은 계정의 실체와 운영자에 대한 추측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갑작스러운 계정 폐쇄와 의문의 타이밍
뉴탐사의 첫 인터뷰 직후,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 'nr_grace7'이 갑자기 폐쇄됐다. 이는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타이밍이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그거 없어졌던데요"라고 말하며 자신도 계정 폐쇄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실에 연락해 계정 삭제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계정 폐쇄는 여러 의문을 낳고 있다. 누가, 왜, 어떤 목적으로 이 시점에 계정을 폐쇄했는가? 이는 단순한 우연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된 행동인가?
미스터리한 계정 주인, 누구인가?
이 수수께끼 같은 계정을 누가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가능성 있는 후보로는 세 가지 경우가 거론된다. 첫째, 대통령실 사진사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다. 사진의 퀄리티와 앵글로 볼 때 전문 사진사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김건희 씨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조연경 씨 등이 운영할 가능성이다. 이들은 김 씨의 일정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측근들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파격적인 추측이지만 김건희 씨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계정의 활동 시간대가 김 씨의 생활 패턴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건희 씨의 특이한 생활 패턴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김 씨의 특이한 생활 패턴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공개된 김 씨와 최재영 목사의 새벽 3시 카톡 대화 내용은 그녀의 야행성 생활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재영 목사가 너무 늦었다고 주무시라고 얘기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3시 넘어 대화를 이어갔다. 김씨가 계속 대화를 이어가자 최목사는 "괜찮으시면 더 대화해도 좋아요"라고 말한 사실로 볼 때 김씨에게 새벽 대화는 일상이나 다름 없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최근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건희 씨의 새벽 1시 개 산책 영상은 이러한 야행성 생활을 더욱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건희 씨가 새벽에 편의점에 간 것은 경호 군인들의 간식을 사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은 오히려 더 많은 의문을 낳고 있다. 왜 대통령 부인이 직접, 그것도 새벽 1시에 경호 군인들의 간식을 사야 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일상적인 일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김건희 씨의 비정상적인 생활 패턴을 시사하며, 동시에 대통령실의 운영 방식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의 배우자로서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보안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부부의 이상한 생활 패턴
김건희 씨의 야행성 생활 패턴은 또 다른 의문을 낳는다. 과연 윤석열 대통령은 어떨까? 부부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이런 특이한 생활 패턴을 모를 리 없다.
흥미롭게도 윤 대통령은 2022년 청담동 술자리 보도 이후, 자신은 새벽 5시에 신문을 보기 때문에 청담동에서 술을 마실 리가 없다는 변명을 한 적이 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아침형 인간임을 주장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은 여러 가지 의문을 낳는다. 대통령 부부가 따로 생활하는 것일까? 혹시 대통령직을 새벽 5시에 교대하는 것은 아닐까? 김건희 씨가 새벽에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의문들은 국정 운영의 안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뉴탐사는 이에 대한 진실을 계속해서 추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