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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에 손 내미는 한동훈의 쿠데타는 성공할까, 민주당은 입법독주 비판에 흔들릴 여유조차 없다

2024-06-21 23:43:00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쟁 구도 윤곽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깜짝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동훈, 원희룡, 윤상현, 나경원 등 4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한동훈 전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친윤계에 손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실은 "특정 후보에게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반면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는 은근히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과 원희룡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경우, 검찰 내부의 역학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검찰 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희룡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남기춘 전 검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어, 검찰 내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개혁 입법 속도전 나서


민주당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 3법을 단독 처리했다. 이 법안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이사 수를 대폭 늘리고, 시청자와 시민단체의 참여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5명의 의결 정족수를 4인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도 꺼내들었다. 특히 류희림 위원장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기구가 아니어서 탄핵 대상이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 측근은 "올해 안에 모든 개혁 입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언론이 뭐라고 해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부터는 개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채상병 사건 청문회, 특검 필요성 부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채상병 특검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주요 증인들이 증인 선서를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증인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일부 증인들에게 10분간 퇴장을 명령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권한 남용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많은 국민들은 오히려 특검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표, 연임 가닥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규상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다.


다만 사퇴 시점을 놓고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직전에 사퇴할 경우 '선수가 운동장을 뛴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좀 더 일찍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는 다음 주 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인영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고민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나 이인영 의원이 당원 당규 개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해당행위'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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