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탐사

확연히 달라진 이재명표 강한 민주당 ‘김스타’ 검사 고소쇼에도 움찔 않고 탄핵 시동

2024-05-10 23:48:00

민주당, 검찰 개혁 '통합 드라이브' 본격 가동


민주당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4.10 총선 압승 이후 민주당은 당내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고, 검찰 개혁을 위한 법안 추진에 속도를 내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민언론 뉴탐사는 지난주 방송에서 이러한 민주당의 변화상을 조명했다.


뉴탐사의 단독 보도, 민주당에 영향력 발휘


특히 뉴탐사가 단독으로 보도한 장시호 녹취록 파일은 민주당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보도 내용을 직접 언급하며 검찰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 뉴탐사의 단독 보도에 민주당이 침묵으로 일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검찰 비리 제보 늘며 개혁 목소리 높아져


뉴탐사 보도 이후 검찰 비리 의혹을 제보하는 민원인들의 국회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런 제보가 있어도 이를 공론화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민주당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검찰 개혁을 위한 발언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이 여론의 지지를 업고 검찰 개혁 '통합 드라이브'에 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당대표 연임 놓고 당내 의견 분분


한편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둘러싼 당내 의견은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가 장기화되면 당이 사당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연임으로 당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이재명 대표 연임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인물 중 하나다. 최 전 수석은 2023년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양정철 당시 민주연구원장 등과 접촉해 이재명 대표 교체를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수석은 허재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연임과 관련된 질문을 받던 도중 국회의장 후보들의 명심 경쟁을 말한 사실에 대해 묻자 명심 경쟁이 아니라 자신은 '명심 논란'이라고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 발언은 '명심 경쟁'이었다.(관련 기사)

국회의장도 명심 경쟁을 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소위 말해서 이재명 일극 체제라는 말이 등장을 했는데요. 그게 과연 이재명 대표한테도 좋고 당에도 좋고 또 이번에 다수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다수당이 된 그러면 민주당의 구성원이 된 의원들이 전부 다 존재감이 무력화되는 거거든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2024.5.7)

반면 개혁 성향 의원들과 지지층은 검찰 개혁 등 시급한 개혁과제 추진을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가 중심을 잡고 당내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초선의원 60여명, 단기간에 모여 채해병 특검 촉구


윤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의 대표적 사안인 채해병 특검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60여명의 초선의원이 단기간에 모여 농성에 돌입했다. 이는 민주당이 과거 계파 간 이해관계로 발목이 잡혔던 모습에서 벗어나, 원팀으로 개혁 과제를 추진하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검찰 눈치 보지 않는 의원들 많아져


물갈이를 통해 검찰 눈치를 보지 않는 의원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한 점도 민주당 변화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 수사나 캐비닛에 발목이 잡혀 당당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초선의원들 상당수는 검찰 견제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개혁적 인사들이어서, 검찰 개혁을 위해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정부 견제 위한 야당의 역할 주목


21대 국회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특히 검찰 출신 윤석열 정부에 맞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강한 민주당'을 내세운 당 지도부가 총선 승리의 민심을 바탕으로 개혁 드라이브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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