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탐사, 개국 1주년 맞아 특별 방송 진행
시민언론 뉴탐사가 유튜브 채널 개국 1주년을 맞아 특별 방송을 진행했다. 뉴탐사는 지난 1년간 총 1억 1,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구독자 수는 방송 당시 31만 8천명에 육박했으며, 뉴탐사 측은 "31만 명의 소중한 분들이 이렇게 함께 이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시청자 800여 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가 일주일에 2~3회 이상 뉴탐사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탐사보도, 취재플러스, 정치뉴탐사 등이 꼽혔다.
뉴탐사는 또한 지난해 10월 20일 슈퍼챗 세계 2위를 기록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1,848만원의 슈퍼챗이 모였다고 회상했다. 1년간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쇼츠 영상이 꼽혔으며, 이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정유라 씨 출연 영상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뉴탐사의 총선 나비효과 계속된다
뉴탐사는 지난 총선에서 자사의 보도가 미친 영향, 이른바 '나비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2024년 1월에 진행한 범야권 예상 의석 시뮬레이션이 주목받았다. 당시 뉴탐사는 병립형으로 갔을 때 야권 예상 의석 166석, 연동형으로 갔을 때 야권 예상 의석 191석에서 205석까지 나올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 결과는 192석으로 나타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뉴탐사는 '수박 당도'라는 지표를 통해 민주당 내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파 추정 의원 29명을 가려내는 시도를 했다. 이 보도는 민주당의 공천 혁명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탐사는 이 외에도 양정철의 공천 개입을 차단한 것,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것 등을 자사의 나비효과로 꼽았다.
특히 2024년 3월 4일에 보도한 청담 게이트 관련 기사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보도에서 뉴탐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첼리스트의 2023년 4월 발언을 보도했다. 이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장관의 7월 19일 당시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뉴탐사는 이러한 보도들이 22대 국회의 구성에 영향을 미쳤고, 결과적으로 더 활력 있는 국회가 만들어지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여현정 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당해
여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10월 7일 여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이어 8일 오후 여 의원을 포함한 총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최재영 목사의 시국강연회와 관련된 것으로, 최재영 목사도 함께 기소되었다. 여 의원은 뉴탐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보복성 과잉 수사"라고 주장하며, "김건희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탐사는 "여현정 의원은 뉴탐사와 같이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분"이라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여 의원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비리를 폭로하고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명품백 사건을 제기한 것에 대한 보복성 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담 게이트 검찰 언론플레이와 증거목록 분석
뉴탐사는 청담게이트 관련 검찰의 언론플레이와 고발인들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뉴탐사는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 녹취 공개를 통해 연합뉴스 기자가 검찰 출입기자라는 점과 처음에는 수사기록을 봤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공소장을 국회에서 입수했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점을 미뤄볼 때, 검찰이 연합뉴스를 통해 공소장을 흘리는 등 언론플레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소장 내용을 선별적으로 공개하여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청담 게이트 증거 목록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증거목록에 따르면, 청담게이트 고발인으로 장철호 전 자유총연맹 사무부총장, 오상종 씨, 이종배 서울시의원 등이 거론됐다. 뉴탐사는 장철호가 김건희 팬카페 관련자이면서 이세창이 있었던 자유총연맹의 사무부총장이었다는 점, 오상종이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의 고발인이라는 점, 오상종과 함께 '좌파 고발 투톱'으로 불리우는 이종배 서울시의원도 고발인에 들어가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이들의 행동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탐사는 청담게이트 관련 증거목록을 상세히 분석하여 공개했다. 증거목록에 따르면, 검찰은 이세창의 진술을 시작으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티케 사장과 밴드 마스터 등을 차례로 조사했다. 그러나 뉴탐사는 이 과정에서 수사 초기 강진구-이세창 통화 녹취가 누락된 채 진행되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뉴탐사는 자체 취재를 통해 티케 여사장이 술자리 장소가 티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세창이 술자리 장소를 티케로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요 증인 중 채명성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누락되었다고 지적했다. 채명성은 첼리스트가 김앤장 변호사라고 언급했던 인물로, 후에 "이세창이 내 이름 판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이준수 관련 의혹 제기
뉴탐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준수라는 인물에 주목했다. 뉴탐사는 이준수가 김건희 씨의 주식을 관리했다고 주장하며, 태광이엔시, 도이치모터스, NSN 등 여러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준수가 주가 조작 전과 3범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의 역할이 단순한 주식 관리를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뉴탐사는 이준수가 2010년 4월 김건희 씨의 태광이엔시 주식 거래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이 거래에서 김건희 씨가 하루 만에 2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뉴탐사는 검찰이 이준수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2021년 12월 다른 공범들이 기소될 때 이준수는 지명수배만 됐으며, 이후 조사 과정에서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2년 5월에 이루어진 조사에서도 시세조종 관련 조서가 작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뉴탐사는 NSN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2017년 8월 서울남부지검에서 갑자기 수사가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한 지 3개월 후의 일이다. 뉴탐사는 NSN 주가조작에 김건희 씨가 연루되어 있어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고 전했다.
뉴탐사는 "이준수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는 김건희 씨를 불기소 처분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준수가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밝힐 수 있는 핵심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김건희 씨 불기소 결정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