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강북의 판교' 왕숙신도시에서 최은순 투기성 임야 3만여평 또 발견!

2023-10-09 21:00:00

최은순 '왕숙 신도시' 3만평 투기성 임야 추가 발견


시민언론 뉴탐사는 10월 9일 방송에서 최은순 씨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 약 3만 3천평에 달하는 투기성 임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파악한 최은순 씨 소유 남양주 송능리 임야는 산 52-23번지(약 1만 9천평)와 52-19번지(약 1만 3천평) 등 2필지로, 그 규모가 축구장 15개를 합한 크기에 이른다. 이는 앞서 문제가 됐던 양평군 강상면 소재 최은순 씨 임야(약 1만평, 축구장 5개 크기)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해당 송능리 임야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최은순 씨가 취득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최은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OO 씨 명의로 되어있던 이 땅은 1999년과 2004년 단계적으로 최은순 씨에게 소유권이 넘어갔고, 2018년에는 최은순 씨의 가족회사인 ESI&D로 이전된 정황을 포착했다.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과 연결고리 포착


주목할 점은 최은순 씨가 취득한 남양주 송능리 임야가 건설업계 큰손인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 일가의 종중 묘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다. 최은순 씨의 52-23, 52-19번지 땅은 풍양조씨 시조의 묘역을 품은 채 양쪽으로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최은순 씨는 1990년대 강원도 미시령 휴게소 운영권을 따내면서 삼부토건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최은순 씨는 삼부토건의 조남욱 회장, 무속인 신무장 씨 등과 함께 땅을 보러 다닌 일화가 있다. 이런 정황들은 최은순 씨가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내부 개발 정보를 입수해 투기했을 개연성을 보여준다.


남양주시 로비 정황도 확인


한편 최은순 씨 소유 남양주 송능리 임야 등기부등본에는 흥미로운 정보도 있었다. 1996년 최은순 씨 측이 해당 임야 일부를 남양주시에 기부채납한 내역이 등장한다. 당시 이 일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남양주시를 상대로 한 로비 시도로 해석된다.

결국 로비는 불발됐고, 2002년 합의해제 절차를 밟아 땅은 다시 최은순 씨에게 돌아갔다. 이런 행태는 토건세력과 결탁한 최은순 씨가 규제 풀기를 위해 관(官)까지 동원하려 한 정황증거로 볼 수 있다.


오늘은 '예고편', 내일부터 본격 보도


이번 남양주 송능리 임야 의혹과 관련해 뉴탐사가 '최은순 고속도로 게이트'라고 명명한 특종은 오늘 간단한 예고편만 공개하고, 10일부터 3일간 본격적으로 보도할 계획이다.


뉴탐사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득권 카르텔에 맞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어떤 방해와 압박이 있어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오직 진실 보도에 매진하겠다. 뉴탐사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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