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언론 뉴탐사는 26일 '취재플러스' 방송을 통해 '천공' 관련 보도로 기소된 강진구 기자 사건과 오세훈 서울시장 부인 송현옥 씨 관련 방실침입 재판 지연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천공 관련 보도와 기소
강진구 기자는 지난해 8월 천공의 전과 17범 의혹을 보도한 후 1년 만에 기소됐다. 뉴탐사는 이번 기소가 "천공의 권력이 검찰까지 움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강 기자는 "천공의 전과 17범 의혹 보도는 직접 취재한 내용이 아니었음에도 기소됐다"며 "이는 천공이 아니면 이렇게까지 수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탐사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문가들이 천공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 3위"로 꼽았다며, 천공이 공인임을 강조했다.
특히 강 기자는 "천공은 경찰 조사도 받지 않고 서면 조사만 받는다"며 "김건희 이상의 레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에서 천공 관련 영상 재생이 제지당한 사실을 언급하며 "천공은 국회에서도 손을 못 대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송현옥 방실침입 재판 지연
뉴탐사는 오세훈 서울시장 부인 송현옥 씨 관련 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강진구 기자의 재판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11월 30일 기소된 이 사건은 1년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고 있으며, 최근 1월 17일로 또다시 연기됐다.
뉴탐사는 실제 방실침입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행위가 방실침입죄에 해당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강 기자는 "노크를 하고 들어갔으며, 조교의 안내를 받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뉴탐사는 "이 사건 재판이 계속 연기되는 것은 4월 총선 전에 강진구 무죄 선고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또한 "천공 사건과 병합 심리를 통해 강진구를 상습적인 명예훼손 사범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뉴탐사는 "천공 관련 보도로 인한 기소와 송현옥 관련 재판 지연은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는 이 나라의 실세가 누구인지, 그리고 권력의 민낯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방송은 앞으로도 두 사건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보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