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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X파일' 출판사업 자금 관리가 문제가 된 이유
윤석열X파일 출판사업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김건희 최은순 등에 대한 비리를 망라한 책이라 대선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책이다.
책 출판을 즈음해서 출연진들이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공개 방송을 했고, 방송 후에는 시민들이 직접 구입한 책을 가져오면 출연진 5명이 서명을 하기도 했다.
1. 정천수는 최영민 몰래 출판 수익을 챙기려 했다
정천수는 김두일에게 출판대행을 맡기고, 최진숙에게 자금 집행을 맡겼다. 그런데, 당시 회사의 이사는 주주였던 정천수와 최영민 두사람이었다. 주식회사이기에 지분구조상 두사람은 수익을 반씩 나눠야했다. 그러나, 정천수는 최영민과 수익을 나누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최영민 몰래 최진숙 개인계좌를 이용해 자금을 집행했다. 김두일도 회사가 아닌 최진숙 개인계좌를 통해 출판 경비를 넘겨받았다. 최영민은 윤석열X파일 출판이 법인 이름으로 추진되는 줄 알았고, 법인계좌가 아닌 최진숙 개인계좌로 하는 줄도 몰랐다.
2. 윤석열X파일 저작권자는 정천수가 아니다
윤석열X파일 책은 더탐사 기자들이 작성한 방송원고를 취합 정리해 출판한 책이다. 그런데, 이제는 정천수가 자신이 책을 다 썼다며 우기고 있다. 실제로는 정천수가 원고 정리를 했고, 김두일이 교정 작가를 고용해 최종 마무리했다.
중요한 것은 윤석열X파일 책의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가다. 정천수는 저작권이 정천수 자신에게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천수는 회사를 상대로 저작권을 주장해야하지만 한 번도 그런적이 없다. 출판대행계약서에도 정천수는 당시 대표이사로서 이름이 적혀 있을 뿐 계약상의 갑은 회사로 돼 있다. 정천수 해임후에도 김두일은 출고와 재고 현황을 정천수가 아닌 회사에 보고했었다.
3. 김두일, 최진숙은 정천수 독식을 당연시했다
김칼세 방송으로 최진숙이 횡령한 것처럼 소문이 퍼지자 최진숙과 김두일은 최진숙의 무고함을 회사가 밝혀달라며 줄기차게 요구했다. 회사가 대응을 자제하자 김두일은 정천수에게 유리한 발언을 할 수 있다며 강진구와 박대용을 압박했다. 김두일은 급기야 자신의 방송을 통해 박대용이 최진숙에게 전화한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더탐사가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처럼 여론몰이를 했다.
회사는 최진숙 명의 개인계좌 2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결과, 출판 경비로 사용된 자금이 최진숙과 김두일간에 이동된 사실을 밝혀냈다. 진상조사 과정에서 이상 거래로 추정되어 김두일과 최진숙에 물어보니 정천수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진숙과 김두일은 평화나무와의 인터뷰에서 정천수가 수익을 모두 가져가도 문제가 없는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4. 대선 당시 윤석열X파일 책을 구입한 시민들은 분노한다
대선 당시 시민들은 어떤 언론도 다루지 않는 주제를 담은 윤석열X파일 책을 적극적으로 구입해 이슈화시켰다. 당시 출연진들도 책 홍보 영상에 출연해 방송할 때마다 상영되기도 했다. 윤석열X파일에는 기자들의 목숨건 취재 결과 뿐만 아니라 최은순 김건희 모녀와 20년 소송을 벌이고 검사 윤석열의 민낯을 고발해왔던 정대택 선생의 노고도 스며있다.
시민들은 분노한다. 차명계좌를 활용해 윤석열X파일 출판 수익을 독식한 것도 모자라 이런 사실을 당연시하고 있는 정천수와 김두일, 최진숙은 윤석열X파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여러 권을 구입해 지인들에게 선물해 주기도 했던 구독자분들께 아무런 사과 표명도 없이 연일 더탐사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피로감을 느낀다. 정천수에 이어 이제는 김두일, 평화나무까지 가세해 더탐사를 ‘유싸’라는 이름의 싸움판에 끌어들이려 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코 다수 시민들이 원하는 길이 아니다.
시민들은 묻는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인가.
더탐사는 윤석열X파일 출판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사실에 대해 정천수에게 소명 절차를 거친 뒤, 횡령 및 배임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 고발한 횡령사건의 경우, 경찰이 윤석열X파일 저작권에 대한 해석을 불명확하게 내려 무혐의 처리한 바 있어 이번 추가 고소에는 배임 혐의도 적용할 예정이다.
대선 당시 최소 1권에서 많게는 10권 이상 책을 구입했던 시민들은 정천수 개인의 빚 청산을 위해 책구입을 한 것이 아님을 이번 고소를 통해 분명히 해둘 것임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