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이재명 테러범 김진성 23년 6월부터 이재명 대표 따라다녔다

검찰이 특정한 김진성 참석 6개 행사 날짜와 장소 공개

2024-01-23 21:00:00


이재명 테러 사건 검찰 수사 착수


이재명 암살 미수 사건으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김진성이 봉하마을에서 평산마을까지 이동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여 김진성과 동승자의 대화 내용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달리 검찰은 보다 정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19일) 검찰 조사를 받은 한 동승자의 경우, 조사 시간은 약 5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봉하에서 평산까지 이동한 차량에는 4명이 탑승했는데, 범인 김진성은 차량 뒷좌석에 탑승해 있었다.


김진성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후 의심을 받게 된 이유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도착 후 김진성은 자신을 태워준 동승자들에게 의미심장한 질문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지나는 중 경호동이 보일 때, 김진성은 "저게 경호동입니까?" 라고 물었다고 한다.

검찰 수사관은 일반적인 민주당 지지자가 경호동의 위치를 묻는 경우가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가 평산마을을 방문하는 일정은 부산 방문 후인 1월 2일, 즉 범인 김진성이 평산마을을 방문한 것은 1월 1일이다.

1월 2일 평산책방이 오픈하지 않아 이재명 대표가 사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자 김진성은 평산마을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직접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차에서 바로 내렸다고 한다.


평산마을에 머물지 않고 부산으로 이동한 이유


범인 김진성이 평산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울산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김진성이 평산마을에서 울산역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에 대해 검찰 수사관은 수사기밀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산역에 도착한 것은 범행 전날 저녁 6시쯤이었고, 7시 42분쯤 가덕도 S마트에 도착한 지 2분 뒤 벤츠를 타고 진해 신항만 숙소에 도착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진성이 평산마을에서 집이 있는 아산으로 가기 위해 울산역으로 행했는데, 갑작스러운 심경의 변화로 부산에 가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진성의 가덕도 언급은 왜 중요한가?


봉하에서 평산까지 가는 차량에서 김진성은 뒷자리에 탑승해 목소리가 뚜렷이 들리지 않았지만, 평산마을 도착하기 전 김진성은 분명 가덕도를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의 부산 가덕도 일정은 1월 2일이었다. 김진성이 가덕도를 언급한 것은 다음날 범행 계획을 암시하는 중요한 내용이다.

경찰은 김진성의 진술에 의존해 단독범행이라고 단정했고, 검찰은 김진성이 평산행 차량에 탑승한 직후가 아닌 차에서 내릴 때쯤 가덕도에 대해 언급한 점을 들어 김진성이 차안에서 우발적으로 가덕도행을 결심한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

경찰과 검찰 판단대로라면, 부산에서의 공범이나 배후는 고려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국 검찰 수사방향도 김진성 단독 범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다.


김진성이 이재명 대표 따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부산


봉하에서 평산마을까지 이동한 차량 동승자 중 여성 동승자는 뒷자리에 탑승했다. 김진성의 오른쪽, 즉 조수석 뒷자리에 있었다.

여성 동승자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수사관의 발언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메모에 남겼다.

여성 동승자가 메모한 내용에서 그동안 한 번도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중요한 사실이 담겨 있었다.

바로 김진성이 이재명 대표를 따라 다니며 참석한 행사의 날짜와 행사 이름이었다.



범행 전날 김진성이 부산역을 두번 거쳐간 이유


범인 김진성은 범행 전날 봉하마을을 가기 위해 진영역이 아닌 아닌 부산역으로 갔다.

처음부터 김진성이 봉하마을을 가려고 했다면, 천안아산역에서 진영역으로 바로 가는 열차가 있었다.

그런데, 김진성은 천안아산역에서 진영역으로 가는 오전 9시 45분발 KTX 열차 대신 1시간이나 더 이른 오전 8시 40분 KTX열차로 부산역으로 간 뒤, 부산역에서 봉하마을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평산마을에서 다시 부산역으로 갔던 것까지 포함하면, 범행전날 김진성은 부산역을 두번이나 거쳐갔다.


범행전날 김진성과 같은 차를 타고 평산마을까지 동행했던 여성 동승자의 메모로 다시 돌아가자.

검찰이 특정한 범인 김진성 참석 행사 일정 중 가장 먼저 간 곳이 지난해 6월 3일 부산 서면이다.

김진성은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난 6개월간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행사 중 부산만 세번 방문했다.


  1. 2023년 6월 부산 서면
  2. 2023년 12월 부산 수영구
  3. 2024년 1월 부산 가덕도


범인 김진성이 지난해 6월부터 이재명 대표의 목숨을 노렸다면, 김진성이 유독 부산을 세번씩이나 방문해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검찰은 답을 내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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