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보도
청담동 술자리 의혹 급변: 채명성 변호사의 대통령실 입성, 의혹 은폐 우려 증폭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1월 뉴탐사의 보도로 경찰 수사 조작 정황이 드러난 지 반년 만에,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채명성 변호사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전격 채용되면서 사건의 은폐 시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채 변호사는 서초경찰서 송치결정서에 청담동 술자리 참석자로 기록되었으나, 당시 "아마 이세창 씨가 내 이름을 판 것 같다"며 참석 사실을 부인했다. 그의 이러한 모호한 진술은 사건의 실체를 더욱 불분명하게 만들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채 변호사 채용 발표의 시기다. 이미키 카페 영상이 공개된 바로 다음 날 대통령실이 채용 사실을 언론에 알린 것은 의도성이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이미키 재판 패소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소송의 예상 결과 등으로 인해 청담동 술자리에 대한 경찰 수사의 조작 의혹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 조작 수사의 잠재적 증인이 될 수 있는 채 변호사의 갑작스러운 대통령실 채용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내부 균열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잠재적 탄핵 상황에 대비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채 변호사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변호를 맡았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그의 채용이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의혹의 다른 핵심 인물들의 최근 행보도 주목된다. 정종승 사업가는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해외순방에 동행하고 있으며,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권한대행은 대선 당시부터 윤석열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권 국민의힘 중앙위 부위원장의 경우, 차기 선거를 앞두고 공천 특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이들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는 대가로 정부와 어떤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첼리스트 역시 이미 어떤 형태로든 회유를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전히 청담동 술자리가 있었던 날의 알리바이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고 있어,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채명성 변호사의 대통령실 입성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둘러싼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와 권력 핵심부의 대응 전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는 단순한 인사가 아닌, 잠재적 위협을 내부로 끌어들여 통제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정부와 가까워지는 모습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실체가 단순한 추측 이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이들의 행보와 정부의 대응, 그리고 추가적인 증거나 증언의 등장 여부가 이 사건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