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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수가 열린공감TV 채널을 탈취한지 벌써 1년

2023-06-12 09:28:00

어떤 사람도 회사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채널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정천수는 달랐다.

1년전 대표이사 사임을 권고했을 때 정천수는 유튜브 채널 접근을 막겠다고 협박했다.

그리고, 대표이사 해임 결의 다음날 정천수는 실제로 자기가 한 말을 행동에 옮겼다.

2022년 6월 10일 회사 유튜브 채널 탈취 후 정천수가 한 일을 기록 차원에서 하나씩 짚어본다.


1. 이사진 비방과 구성원 이간질


정천수는 자신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한 이사진들에 대해 앙심을 품고 훔친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이사들을 비방하고, 직원들을 이간질했다.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알게된 인사정보를 활용해 임직원들에 대한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정천수의 이간질은 이런 식이다. 과거에 A가 B에 대한 불만을 얘기한 적이 있다면, 정천수는 이 사실을 방송에서 떠들었다. 정천수의 의도를 알면서도 B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A 역시 당황하긴 마찬가지다. 그런데, 정천수는 말을 더 보태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면서까지 두사람이 화해할 수없는 지경으로 만들었다.


2. 회사 유튜브 채널 수익 횡령


정천수는 유튜브 채널을 탈취한 다음 채널에서 들어오는 수익금도 가로챘다. 회사가 정천수를 횡령혐의로 고소하자 돈을 쓰지 않고 보관중이라면서 둘러댔다. 그러나, 정천수가 보관중이라고 주장하는 횡령액은 한달치에 불과하다. 정천수는 회사 자산을 활용해 지금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개인 계좌를 통해 돈을 벌고 있다. 회사가 고소한 횡령건에 경찰은 처음에는 혐의 없다고 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했고 경찰은 조만간 정천수 횡령건을 결론 낼 예정이다.


3. 대선 당시 본/부/장 비리 포함 열공 영상 1200개 삭제


대선 당시 유행어가 있었다. 본부장. 본인(윤석열), 부인(김건희), 장모(최은순)를 줄인 말이다.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은 지난 대선 당시 가장 주목받았던 채널 중 하나였다. 본부장과 한동훈 비리를 비롯해 이낙연, 박광온 등 민주당내 수박계로 불리는 의원들의 비리까지 망라돼 있었다. 정천수가 삭제한 영상은 2년치 무려 1200개다. 가히 정천수식 분서갱유라 할만하다.

정천수는 자신을 해임한 이사진들이 출연한 영상으로 수익 창출 안하겠다고 했지만, 삭제된 영상 중에는 김건희, 양재택, 김만배 관련 영상 등 윤석열과 국힘이 고발한 영상이 대거 포함돼 있다. 정천수가 처벌을 면하기 위해 알아서 삭제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


4. 거짓과 왜곡으로 자신의 과오 변명


정천수는 자신이 단기기억에 약하다고 자주 말했다. 그런데,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하거나 왜곡해서 기억한다. 그리고는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한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정천수가 얼마나 억울하면 저렇게 했던 말을 반복할까 싶지만, 사실 정천수는 스스로를 속이기 위해 반복한다. 정천수가 훔친 유튜브 채널로 가장 집중해온 것이 바로 자신의 과오를 덮는 대신 아무런 죄책감 없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다.


5. 경찰 대질 조사에서 정천수가 한 말


회사에서 정천수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한 뒤 경찰은 유튜브 채널을 관리해온 최영민과 채널을 훔쳐간 정천수를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다. 경찰이 정천수에게 유튜브 채널을 왜 가져갔냐고 묻자 정천수는 회사에서 달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변명했다. 최영민이 바로 "그럼 지금 돌려주세요" 라고 하자 정천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경찰은 정천수를 결국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정천수의 기소 여부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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