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보도
최서원, 옥중 편지로 정호성 발탁 의혹 제기 "태블릿PC 조작 방패막이로 쓰려는 것"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최서원 씨가 지난 6월 5일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에게 옥중 서신을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특검팀이 제시한 태블릿PC 증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편지에서 정호성 전 대통령 비서관의 갑작스러운 발탁이 태블릿PC 조작 의혹에 대한 방패막이로 쓰이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 전 비서관이 유일하게 태블릿PC를 검증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었으나, 당시 검증을 거부함으로써 진실이 은폐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팀이 JTBC가 제출한 태블릿PC를 국정농단 증거로,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를 뇌물죄 증거로 엮은 것은 희대의 사기극이라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씨는 검찰 내 특정 인사들이 권력을 등에 업고 진실 규명을 가로막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형집행정지 불허 결정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 정의는 실종된 채 권력을 위한 행동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 씨는 야당에도 목소리를 높여 태블릿PC 진위 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누구도 권력에 아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권력은 영원할 것이 아니라 스쳐가는 바람 같은 것"이라며 "국민을 배신하고 권력에 아부하는 자는 역사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6년 11월3일 구속된 최씨는 7년 7개월째 수감 중이다. 최씨의 형량은 오는 2037년 10월 만기 된다.
아래는 최서원 씨가 보낸 옥중 편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