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라이브

장시호 녹취 파일, 검찰해체의 쓰나미가 몰려온다

강진구 기자 촛불집회 연설 전문 공개

2024-05-19 11:34:00

5•18 광주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90차 촛불집회에서 시민언론 뉴탐사 강진구 기자의 발언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강 기자는 윤석열 정권의 몰락과 검찰 내부의 분열 조짐을 지적하며 검찰의 위기를 진단했다.


강 기자는 검찰 위기의 핵심에 장시호 녹취 파일이 있다고 지목했다. 1,300개에 달하는 방대한 녹취 파일에는 검찰의 각종 비리와 권력 남용 실태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증인신문과 관련된 검찰의 위법 행위 정황이 충격을 주고 있다.


나아가 강 기자는 장시호 녹취 파일 외에도 각종 검찰 비리 정황이 잇따라 폭로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 대북 송금 사건 등에서 검찰이 장시호, 유동규, 김성태 등을 동원해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검찰의 수사 농단과 권력 남용이 극에 달했음을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강 기자는 검찰 해체를 주장하며 "검찰은 이제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해체의 대상"이라고 말해 큰 공감을 샀다. 그의 이 발언은 장시호 녹취 파일 파문이 검찰 개혁을 넘어 해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을 대변하고 있다.


다음은 강진구 기자의 연설 전문이다.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언론뉴탐사의 강진구기자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윤정권의 핵심조직인 검찰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던 정치검사들이 ‘나부터 살고보자’로 바뀌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김건희 보호에 눈이 멀어 검찰조직을 위기로 내몰고 있고, 정치검사들은 김건희 때문에 우리까지 죽을 수는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위기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검찰조직 전체를 집어삼킬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바로 시민언론 뉴탐사가 입수한 장시호 녹취파일 때문입니다.

1300개의 장시호 녹취파일에는 겉으로 정의를 외치면서 속으로 온갖 협잡과 음모를 일삼고 있는 검찰의 추악한 민낯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장시호 녹취파일 등장인물은 김영철 검사 한명이 아닙니다. 윤석열 부터 한동훈, 강백신, 김창진, 박주성검사. 검찰조직내 ‘하나회’로 불리던 이들은 박영수 특검때부터 한솥밥을 먹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야당탄압과 언론탄압, 정권보위의 최일선에 있는 정치검사들입니다.


이들에 의해 복덩이,특급도우미로 불리던 장시호는 정치검사들이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할 치명적인 비밀을 폭로했습니다. 장시호 표현을 빌리자면 말 그대로 정치검사들의 '후다'를 까버렸습니다. 불륜 스캔들은 검찰조직을 삼킬 거대한 쓰나미의 작은 물방울일 뿐입니다.

장시호에 따르면 검찰은 삼성 이재용에 대한 증인신문을 앞두고 산더미 같은 자료를 주고 외우게 했습니다. 장시호가 이재용을 보고 눈물을 흘리자 검사들은 교도관을 물러가게 하고 둘이서만 면담을 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줬습니다. 장시호가 “회장님에 대해 제가 증인을 해도 괜찮겠냐”고 하자 이재용은 “어차피 우리는 시호씨 증언을 인정하지 않을 거고 시호씨도 살려면 검찰에서 시킨대로 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고 합니다. 검사들이 집단으로 징역10년이상의 범죄인 위증교사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정치검사들은 이렇게 범죄를 저지르고도 대법원에서 이재용 사건이 파기환송되자 또다시 장시호를 호출합니다.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장시호가 알고 있는 이재용의 치명적 핸디캡, 프로포폴 투약사건을 이용한 것입니다. 그 대가로 장시호는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횡령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아냅니다. 이재용은 징역2년6개월 실형이 선고됐지만 7개월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고, 치명적인 핸디캡인 마약사건은 벌금형으로 마무리됩니다. 윤석열등 정치검사들이 정의의 화신으로 등극하게된 국정농단 사건 이면에 검찰권력과 자본권력의 추잡한 사법거래가 이뤄졌던 것입니다.


얼마전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법정에서 소위 연어술판 회유공작을 폭로한바 있습니다. 검찰은 대검총장까지 나서 검찰청사내에서 공범들끼리 술판을 벌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장시호는 한동훈 검사가 탕수육도 이빠이 시켜주고 하겐다스 아이스크림도 수시로 먹게 해줬다고 했습니다. 장시호가 법정구속된 후 연어술판보다 더 엽기적인 이벤트도 검사실에서 벌어졌다는 제보도 받았습니다.

피의자들의 약점을 이용한 허위진술, 자백강요, 별건수사, 공범을 동원한 회유 압박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장시호처럼, 대장동사건에서는 유동규, 대북송금사건에서는 쌍방울 김성태가 정치검사들이 원하는 수사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특급도우미 역할을 한 것입니다.


더 이상 정치검사들의 수사농단, 권력남용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개혁의 대상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권을 심핀한 4.10민심은 검찰조직의 전면적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시호 녹취파일이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해체의 쓰나미가 될 수 있도록 시민언론 뉴탐사는 더 열심히 취재투쟁에 나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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