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배기성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1회] 이승만과 반민특위

2024-05-26 20:03:00

이승만과 반민특위, 숨겨진 역사의 진실


배기성 역사 강사는 최근 방송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에 대한 숨겨진 역사의 진실을 파헤쳤다. 그는 이승만이 반민특위를 어떻게 무력화시켰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는 어떤 역사적 맥락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해방 이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해방 직후 한반도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 체제 속에서 혼란에 빠져들었다. 미국은 마셜 플랜을 통해 서유럽 국가들을 지원하며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하려 했고, 소련은 이에 맞서 몰로토프 플랜으로 대응했다. 당시 이승만은 마셜 플랜을 선택하며 미국의 지지를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일제 잔재 청산에 소극적이었다.


반민특위의 출범과 좌절


1948년 10월 22일 출범한 반민특위는 친일파 처벌에 앞장섰다. 하지만 이승만은 반민특위를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으로 간주하고 무력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1949년 6월 6일, 반민특위는 해체되고 말았다. 이는 현재 현충일로 지정된 날짜이기도 하다.


숨겨진 역사 속 인물들


반민특위를 이끌었던 인물들은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이었다. 위원장이었던 김상덕을 비롯해 수많은 이들이 친일파 처벌에 헌신했지만, 이승만 정권에 의해 탄압받았다. 반면 이승만은 오랜 기간 미국에 머물며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친일파 처벌의 좌절과 그 여파


반민특위가 해체된 이후, 친일파 처벌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승만 정권은 반민특위를 지지했던 세력들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보도연맹 사건, 제주 4·3 사건, 여수순천 사건 등 수많은 민간인 학살 사건이 벌어졌고, 친일파들은 부와 권력을 거머쥐었다.


마셜 플랜과 몰로토프 플랜의 선택


결국 이승만 정권이 친일파 청산에 실패한 것은 냉전 체제라는 국제정세 속에서 마셜 플랜을 선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이승만이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을 모두 몰로토프 플랜을 지지하는 공산주의자로 몰아세운 점이다. 이는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낳은 잘못된 사고방식이었다.


역사의 교훈을 새기며


배기성 강사는 방송을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을 전했다. 친일파 청산의 실패가 가져온 비극을 직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친일 잔재가 남아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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