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국힘 105명 명단 공개

국민의힘이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의원총회를 핑계로 집단 기피함으로써 사실상 내란 공범으로 자리매김했다.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은 출석의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 반면,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이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표결은 참석하고, 탄핵소추안은 불참한 것이다.

조직적인 표결 회피

7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소속 108명의 의원 중 단 3명만이 참여했다. 안철수(성남시 분당구갑), 김예지(비례대표),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고, 김상욱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나머지 105명의 의원들은 의원총회 참석을 이유로 본회의장 입장을 거부했다. 갑자기 소집된 의원총회는 탄핵소추안 투표함이 열리자마자 종료됐다.

친위 쿠데타 비호 위한 불참 전략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를 비호하기 위해 지난 3일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조직적으로 회피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 건너편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표결 불참을 유도했다. 한동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동훈계 의원 18명만이 표결에 참여해 윤석열 내란에 대한 반대 명분을 세웠다. 하지만 이 18명마저도 7일 실시된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불참해, 국민의힘의 조직적 표결 회피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음을 보여줬다. 이는 국회법 제148조의3이 금지하는 '회의장 출입 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상계엄 해제, 김건희 특검법,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참석 여부 비교

※보도 이후 한겨레와 경향이 1면에 이들의 사진과 이름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