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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구-정천수 '주식 3분의 1 증여 약속' 소송 새 국면..."정천수가 직접 약속했다"

인사전문가 최동석 "2022년 2월 정천수가 강진구에게 지분 3분의 1 약속" 증언

2024-12-02 14:45:21

강진구 전 더탐사(현 열린공감TV) 대표와 정천수 현 운영자 간의 주식양도 분쟁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강진구 측은 2일 수원고등법원에 변론재개신청서를 제출하며, 인사조직 전문가 최동석 박사의 사실확인서를 새 증거로 제시했다.


"3분의 1 지분 주겠다"... 2020년말과 2022년초 두 차례 확인된 약속


이 사건은 정천수가 2020년 11월~12월 강진구를 경향신문에서 영입하면서 회사 지분 3분의 1을 주기로 약속했다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했다. 최동석 박사는 최근 작성한 사실확인서를 통해 "2022년 2월경 서울 논현동에서 정천수가 '주주인 최영민과 함께 지분의 1/3을 강진구 기자에게 줘서 셋이서 열린공감TV를 함께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당시 정천수는 강진구가 이재명 후보 당선 시 대통령실로 이직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같은 주식양도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정천수, 최영민과 함께 열린공감TV 설립
11월~12월
정천수, 강진구에게 첫 영입 제안 및 주식 3분의 1 증여 약속
2022년
2월
정천수가 최동석에게 강진구와의 주식양도 약속 사실 언급
4월 8일
강진구, 열린공감TV 입사
6월 7일
정천수 대표이사 해임
6월 22일
강진구, 열린공감TV 대표이사 취임
2023년
10월 20일
강진구, 더탐사(현 열린공감TV) 대표이사에서 해임
2024년
11월 11일
최동석 박사, 방송에서 정천수의 주식양도 약속 증언
12월 2일
강진구 측, 변론재개신청서 제출
12월 19일
항소심 선고 예정


정천수 측 관계자들도 같은 취지로 발언


주목할 점은 최동석 박사의 증언 이외에도 현재 정천수와 함께하고 있는 관계자들조차 과거에 이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는 점이다. 김두일 전 작가와 최진숙 회계담당자는 2023년 8월 유튜브 방송에서 "정천수가 원고에게 주식을 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최영민 감독과 정천수 대표 각각 15%씩 해서 30%를 주겠다고 구두로 여러 번 얘기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정천수 측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조차 당시 이 같은 증언을 했다는 사실은 주식양도 약속의 실재성을 더욱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객관적 증언의 신빙성


최동석 박사는 독일 기센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은행에서 20년간 근무한 인사조직 전문가다.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열린공감TV에서 '최동석의 인사만사' 프로그램을 14회 진행했다. 특히 2022년 6월 경영권 분쟁 발생 시 정천수의 요청으로 중재 역할도 수행했다. 중립적 위치에 있던 전문가의 이같은 구체적 증언은 높은 신빙성을 가진다는 평가다.


침묵하는 정천수


특이한 점은 정천수가 최동석 박사의 주식양도 약속 관련 증언에 대해 직접적인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정천수는 오히려 최 박사가 방송에서 자신을 "근본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쟁점인 주식양도 약속 관련 증언은 반박하지 않고, 인신공격성 발언에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최 박사의 증언이 사실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사건은 오는 19일 수원고등법원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강진구 측은 "최동석 박사의 진술은 이 사건과 관련된 가장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제3자의 진술"이라며 변론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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