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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플러스] 촛불행동의 정성호 비판이 왜 추미애 비토로 발전했나, 국회의장 선거 놓고 민주진영 분열 아슬아슬

2024-05-05 23:45:00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이번 갈등이 자칫 선거 후에도 후유증을 낳을 수 있어 우려된다. 각 주장의 내용과 근거 등을 명확히 밝히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어제 촛불행동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취재해 오늘 취재플러스 시간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한다.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외쳐온 촛불행동의 정성호 의원 비판이 도마위에 올라있다. 촛불행동은 4.10 총선 직후부터 정성호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개 사과와 면담을 요구해 왔다. 이들은 정성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의제 중 김건희 특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적절치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 "총선 민심을 왜곡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촛불행동을 비판하고 있는 사람들은 촛불행동이 정성호 의원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촛불행동 김민웅 대표가 정성호 의원 비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회의장 후보로 추미애 당선자를 지지하는 입장을 개인 SNS에 밝힌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촛불행동의 정성호 의원 비판이 사실상 추미애 당선자를 국회의장으로 밀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정성호 의원은 영수회담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직접 꺼내기 보다 ‘가족문제 해결하고 가라’고 돌려서 말하는게 좋겠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이걸 왜곡해서 정의원을 의도적으로 수박을 만들고 있다.​
  2. 촛불행동이 윤석열 탄핵하라고 시민들이 모아준 돈으로 정성호 의원실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3. 촛불행동이 SNS에 정성호 조롱하는글 올려놓고 집행부에서 한게 아니라고 하고 있다.​
  4. 촛불행동과 연결된 국민주권당 단톡방에서 굉장히 심한말로 이재명을 까고 있다.​
  5. 조국대표도 윤당선자와 만나자고 하고 술도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촛불행동은 조국대표는 비판을 하지 않았다.​


촛불행동을 비판해온 제이컴퍼니 정병곤 기자는 촛불행동이 정성호 의원 발언의 취지를 왜곡해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기자는 현장에서 시민들이 분노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민주진영 분열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갈등의 조속한 해소를 촉구했다.


촛불행동 김민웅 공동대표의 해명도 들어봤다.

  1. 촛불행동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니까 민주당과 이재명을 괴롭힌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2. 촛불행동은 시민참여 정치조직으로 이재명 대표가 잘하는건 힘을 실어주고 또 비판할 수 있다.​
  3. 촛불행동은 영수회담 앞두고 총선민심은 윤석열 탄핵이고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과 대화나 협치에 얽매이지 말라고 비판한 것이다.​
  4. 영수회담 앞두고 정성호 의원 발언을 비판한것도 마찬가지 맥락이고 정의원이 이재명 대표 측근이기 때문에 견제하려 한 것은 아니다.​
  5. 촛불행동은 영수회담에서 이재명대표가 윤석열 앞에서 분노한 총선민심을 전달한 것은 대단히 잘했다고 평가하고 성명도 냈다.​
  6. 2019년 조국 수호 집회 인연 때문에 내(김민웅)가 이재명 대표보다는 조국대표와 더 가깝지 않겠냐고 보는 시각은 있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조국이 이재명 대표를 제치고 다음 대선후보가 될 수 있겠나.​
  7. 국회의장 후보를 놓고 민주진영이 갈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공작세력이 붙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정리되는게 좋다.​


촛불행동에 대한 비판이 추미애 당선자에게 불똥이 튄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촛불행동 김민웅 공동대표가 추미애와 가깝다.​
  2. 추미애 당선자가 정성호 의원 발언을 촛불행동과 똑같이 왜곡해 비판했다. ​
  3. 추미애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조국 신당 밀어줘야 한다고 했다.​
  4. 추미애 당선자가 조국신당 교섭단체 만들기 위해 기준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
  5. 4.19 기념식 때 행사 끝나고 추미애 당선자가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 대신에 조국 대표 뒤를 따라갔다.​


추미애 당선자 측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조국혁신당 옹호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추미애 당선자측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1. 추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지민비조를 얘기한 적이 없고 CBS 김현정과 인터뷰가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켰는데 내용을 보면 몰빵론을 더 강조한 거다.​
  2. 조국혁신당을 위해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적은 없고 제1당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답변한게 와전이 된 것 같다.​
  3. 4.19 기념식때 행사 끝나고 나오는데 조국대표가 앞에 있었고 기자들에게 둘려 있어 앞질러 나온 것이지 조국 대표를 따라 나오거나 얘기를 나눈 사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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