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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파티 첼리스트 녹취파일 추가공개 "이세창, 윤상현은 어떻게 그와 가까워졌나!"

2022-10-25 21:00:00

(본 기사는 시민언론 더탐사 방송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후속보도: 이세창 '숨은 실세' 부상


시민언론 더탐사는 25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후속보도를 내놓았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들이 참석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 보도한 데 이어, 이날 추가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의 실체에 더 다가섰다.


특히 이번 보도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숨은 실세'로 지목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더탐사는 이세창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이세창-첼리스트 연결고리 드러나


더탐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청담동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첼리스트는 이미 6월 초부터 윤상현 의원과 이세창 전 총재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첼리스트는 6월 9일 윤상현 의원 모임에 참석해 연주했고, 다음 날인 6월 10일 이세창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첼리스트는 윤상현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세창이 실제 '실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녹취록에서 첼리스트는 "윤상현 보다 더 센 사람이 이세창"이라며 "그 사람이 중요해. 그 사람이 졸라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이는 이세창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만원 입금' 유승관 특보의 정체


뉴탐사는 또 첼리스트가 연주 대가로 200만원을 입금받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입금자는 '유승관 특보'로 지목됐다.


윤상현 의원은 유승관에 대해 "있었지"라고 과거형으로 답변해 현재는 자신의 측근이 아님을 암시했다. 그러나 더탐사 측은 윤상현 의원실을 통해 유승관의 연락처를 확보했다고 밝혀 여전히 연결고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동훈 장관 해명에 의문 제기


한편 더탐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세창을 모른다고 한 해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진구 기자는 "이세창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오늘 파일이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자기 당대표보다 더 실세로 평가받는 사람을 한동훈이 모를까요?"라고 반문했다.


더탐사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한동훈 장관 등의 태도를 지적하며 "저희들이 아직 공개하지 않은 사실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전개 주목


더탐사는 이번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비선 실세'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진구 기자는 "이세창이야말로 윤석열 김건희 정권을 끌어내릴 수 있는 살아있는 스모킹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세창 전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과의 술자리 참석 사실을 부인하며 뉴탐사와 김의겸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으로 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지, 아니면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로 끝날지 주목된다. 뉴탐사 측은 "닉슨 게이트의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2년 이상 걸렸다"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정치권과 언론계의 반응, 그리고 검찰 수사 여부 등이 이 사건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정치적 의혹으로 부상한 만큼, 앞으로의 전개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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