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문재인 '운명' 출판사 돌연 교체 미스테리

출판사 관계자 "탁현민이 출판사 교체 요구했다"

2023-12-26 21:00:00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탁현민 전 행정관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언론 뉴탐사는 26일 방송에서 탁현민 전 비서관의 3대 의혹을 집중 점검했다.


문재인 '운명' 출판사 변경에 탁현민 개입 정황


첫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저서 '운명'의 출판사가 당선 후 갑자기 교체된 정황이 포착됐다. 당초 '운명'을 출판하던 출판사 관계자는 뉴탐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후 탁현민 씨가 와서 (출판사를) 바꾸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가야 할 저작권료 지급이 중단됐다는 제보도 있었다.


이에 대해 탁 전 비서관은 "출판사 교체는 문재인 대통령 뜻"이라며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출판사가 교체된 '북팔'은 문재인 대통령 저서로 큰 매출을 올리고도 이후 폐업했다는 점에서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3.1절 100주년 전야제, '탁현민 예산' 지적도


둘째,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전야제와 관련해서도 탁 전 비서관의 이름이 거론됐다. 당시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이 20억 원의 예산이 과다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런데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손 의원에게 문체부 관계자가 "이 사업은 탁현민 예산"이라며 예산 삭감을 막아달라 부탁했다는 것이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민정수석실에서 들여다봤다"면서도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부실한 업체 추천에도 책임회피


셋째,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굿즈 제작 과정에서 표절 시비가 일었던 정이찬 디자이너가 탁현민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탁 전 비서관은 이 디자이너를 직접 추천했다고 시인했지만, 선정 자체는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의 결정이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을 둘러싼 의혹들은 아직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민주당 내 '적폐 청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탐사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못지않게 민주당 내부의 개혁이 중요하다"며 양정철-탁현민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내 기득권 해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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