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독썰

명태균 게이트, 검찰 1년간 수사 은폐...김건희와 '준가족' 관계 충격 드러나

대검, 2024년 3월부터 명태균 사건 인지...검찰 조직적 수사 통제 정황도 포착

2025-02-21 00:26:37

"죽을 수도 있다" 누가 알려줬나...한동훈의 현대고 친구가 핵심이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기록한 체포 대상자 명단의 새로운 실체가 드러났다. 헌법재판소 증인신문 과정에서 홍 1차장의 휘갈긴 메모를 정서했던 보좌관이 한동훈 전 대표의 현대고등학교 친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동훈이 자신의 저서에서 언급한 "체포되면 죽을 수도 있다고 알려준 여권 인사"의 정체를 밝히는 결정적 단서다. 특히 이 보좌관은 현재 국정원에서 근무하고 있어, 계엄 당시 한동훈에게 내부 정보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테러와 노상원 수첩의 숨겨진 연결고리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과 노상원 수첩의 심각한 연관성이 새롭게 드러났다. 노상원이 작성한 500명의 제거 대상 명단은 2023년 말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탐사 일당'이라는 표현이 수첩에 등장한 것으로 보아 2023년 10월 뉴탐사 독립 이후 작성된 것이다. 특히 이 시기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좌파 판사들에 대한 극심한 분노가 표출된 수첩 내용은 계엄의 전조 현상이었음을 시사한다.


대검, 6개월간 명태균 휴대폰 증거 묵혀둬


대검찰청이 명태균과 김건희 씨의 공천 거래 의혹을 지난해 3월에 이미 인지했다는 충격적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핵심 제보자 강혜경 씨는 명태균의 녹취가 담긴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당시 강혜경 씨를 만난 자리에서 "녹취에 실제로 김건희, 윤석열 본인들의 음성이 맞느냐"며 집요하게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검찰은 해당 녹취록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2024년 4~5월 선관위 조사에서 강혜경 씨가 이미 김건희 씨의 공천 개입 사실을 상세히 진술했다는 사실이다. 강혜경 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동일한 진술을 했지만, 검찰은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명태균의 통화 녹취를 들은 연구소 직원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모두 창원지검에 불려가 비슷한 방식의 조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명태균이 스피커폰으로 통화 내용을 공개적으로 들려주는 습관이 있었던 만큼, 이를 들은 목격자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처럼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도 6개월간 수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 뉴스토마토의 보도 이후에야 마지못해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는 검찰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는 결정적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검찰은 중요 참고인들을 조사하면서도 "혹시 다른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추가 증거가 없다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 검찰의 이러한 행태는 수사기관으로서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다.


"10억에서 20억 필요하다"...오세훈 후원회장 녹취록 공개


지난해 9월 오세훈 후원회장과 강혜경의 대화 녹취록이 충격적으로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명태균이 모든 걸 안고 가려면 10억에서 20억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담겨있다. 특히 오세훈 후원회장은 "청와대에도 아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국정원의 명태균 관련 보고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됐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오세훈 측과 용산의 이해관계가 일치했다는 점에서, 사건의 확대를 막으려는 시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왜 '찐윤' 김성훈 검사를 B급 정유미로 교체했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창원지검장 인사가 새로운 의문을 낳고 있다. 핵심 측근인 김성훈 검사에서 'B급 검사'로 평가받는 정유미 검사로 교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 내부 관계자는 "정유미 검사는 일선 기관장도 못할 인물로 평가받았다"고 증언했다. 2024년 5월 이후 윤석열-한동훈 갈등이 격화되면서, 한동훈계로 분류된 김성훈에 대한 불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유미 검사는 충성심은 강하지만 수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가족방까지 있었다"...김건희-명태균 실체


명태균은 김건희 가족 텔레그램 단톡방의 멤버였으며, 최은순과도 밤새 깊은 영적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넘어 가족과 같은 관계였음이 확인된다. 명태균의 딸은 김건희 씨를 '고모'라고 불렀으며, 김건희 씨는 "황금이를 평생 책임지라"는 말까지 했다. 특히 김건희 씨는 명태균의 딸에게 500만원의 금일봉을 건네며 "옷 사입으라"고 했고, 이 돈은 실제로 딸의 학원비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상님 공덕으로 태어난 분"...첫 만남부터 남달랐다


함성득 교수의 주선으로 이뤄진 첫 만남에서 김건희 씨는 명태균에게 "조상님 공덕으로 태어나신 분"이라는 특별한 첫 인사를 건넸다. 이는 2021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직전이었다. 함성득 교수는 명태균이 나경원, 안철수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오세훈을 서울시장으로, 이준석을 당대표로 만든 능력을 보고 윤석열의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당시 명태균은 아크로비스타 지하식당에서 혼자 갈비탕을 먹던 중이었고, 김건희 씨는 인사도 없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한다.


'캡틴 코리아'의 가짜 신분증...윤석열 변호인단 신뢰도 타격


스카이데일리가 보도의 핵심 증인으로 내세운 '캡틴 코리아'가 가짜 신분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 정보원이라고 주장했던 그의 신분증은 기본적인 확인 절차만으로도 위조임이 밝혀졌다. 신분증의 성조기 배경, 베레모 계급장 위치, 대위 약자 표기 등이 모두 잘못됐다. 특히 '캡틴 코리아'로 알려진 안병희는 2011년에도 안중근 의사의 증손이라며 사기를 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헌법재판소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윤석열 변호인단의 신뢰성에도 치명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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