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방송 RTV에서 진행된 방송에서 4·10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자질 논란이 집중 조명됐다. 민생경제연구소 박영선 언론위원장이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를 주로 거론했다.
방송에서는 친일 논란 발언을 쏟아낸 후보들이 도마에 올랐다. 대전 서구갑에 출마한 조수연 후보는 과거 "일제강점기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살기 좋았을 것"이라는 망언을 해 공분을 샀다. 충남 태안·서산의 성일종 후보 역시 "이토 히로부미가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진석 후보는 "조선은 왕조 내부의 문제로 망했다"며 일제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 용인정의 정승연 후보는 반일 감정을 '열등의식'으로 매도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5·18 망언도 문제가 됐다. 전북 군산·김제·부안에 출마한 오지성 후보는 5·18을 '광주사태'라고 표현하며 역사 인식 논란을 빚었다.
서울 강서을의 박민식 후보가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가 아니다"라고 감싸고, 서울 서대문갑의 박진 후보가 일본에 굴욕적인 외교 자세를 보인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태영호 후보는 일본 외교청서의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옹호했다.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는 과거 일본 자위대 창설 행사에 참석하고 반민특위를 폄훼한 전력이 재조명됐다.
부정 의혹도 잇따랐다. 서울 중구성동구을의 이혜훈 후보는 경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강동갑의 전주혜 후보는 강동농협 직원들의 월급에서 사전 동의 없이 10만원씩 공제한 사실이 문제가 돼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이뤄졌다.
언론인 출신 국민의힘 후보들의 도덕성도 집중 조명됐다. 서울 서초을의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와 송파갑의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서울 구로갑의 호준석 전 YTN 앵커는 시사 보도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국민의힘에 바로 입당해 언론윤리 강령 위배 논란이 일고 있고 비례대표 14번의 유용원 전 조선일보 기자도 3월초까지 현업에 있다 곧바로 공천을 받아 정치권에 직행해 논란이 일었다.
이 밖에도 동작갑의 장진영 후보는 서울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문제로 이슈가 된 경기 양평에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고, 세월호 참사 이후 해수부 장관을 지낸 김영석 후보(충남 아산갑)는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이 구형됐는데, 2심 선고가 세월호 10주기인 4월 16일이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들의 망언과 도덕성 문제는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준다"며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이런 인사들을 당당히 내보내는 것 자체가 민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름 | 지역구 | 주요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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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 대전 서구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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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 충남 태안서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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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 충남 공주·부여·청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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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 | 인천 연수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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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 서울 강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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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 서울 서대문구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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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 | 광주 동남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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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 구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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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 서울 동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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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성 | 군산김제부안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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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 중구·성동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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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혜 | 강동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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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낙준 | 남양주 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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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 중구 성동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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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 서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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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 송파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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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준석 | 구로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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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 비례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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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 동작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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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 충남 아산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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