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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과 한동훈의 행보, 윤석열 정권 흔드는 이중 태풍

2024-09-21 00:40:13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의 국회의원 공천 개입 의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가 윤석열 정권을 뒤흔들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 터진 '김건희 게이트'와 함께, 한동훈 대표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건희 씨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은 지난 4월 총선과 2022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의 개입 여부다.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해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특히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단수 공천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여야의 반응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심리적 정권 교체에 들어갔다"며 윤석열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추석 민심이 윤석열 정권에 등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동훈 대표의 다음 행보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동훈 대표는 최근 "대통령과 여당의 민심 반응은 더는 기회가 없다는 게 추석 민심"이라며 용산 대통령실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보여왔던 한동훈 대표가 처음으로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 평론가들은 한동훈 대표의 이러한 행보를 '정치적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한 정치 평론가는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 하락이 한동훈 대표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24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 회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가 향후 정국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미 20%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여기에 '김건희 게이트'와 한동훈 대표의 거리두기까지 겹치면서 윤석열 정권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벌써 '탄핵'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건희 게이트와 한동훈의 행보 변화는 윤석열 정권을 흔드는 이중 태풍"이라며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가 윤석열 정권의 향후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김건희 게이트'의 향방과 한동훈 대표의 다음 행보가 윤석열 정권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한국 정치의 지형도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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