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X파일
현재 진행 중인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위협
대량의 방사성 물질 유출, 해양 생태계 위협
'원자력 안전과 미래'의 이정윤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환경에 유출되었으며, 이는 인근 해역을 넘어 태평양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원전 사고 당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와 해양으로 직접 유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염된 지하수와 빗물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있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해류를 타고 순환하며 확산되는 오염수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은 쿠로시오 해류 등을 타고 이동하며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는 해류를 타고 순환하는 오염수로 인해 방사능 농도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태평양 표층수뿐만 아니라 심층수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어, 오염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수산물 방사능 오염, 여전한 위험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된 어류와 갑각류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가리비, 대구, 명태 등 후쿠시마 연안에서 잡힌 수산물에서 높은 수준의 세슘이 검출되었으며, 특히 가리비의 경우 오염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네이처 논문, 심층수 오염 사실 밝혀
이정윤 대표는 최근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하며, 방사능 오염이 표층수를 넘어 심층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1년 이후 태평양 심층수에서 세슘 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방사능 오염의 장기화를 시사한다.
철저한 조사와 관리 시급
전문가들은 해양 방사능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모니터링과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조사 및 규제 강화, 수산물에 대한 상시 검사 체계 도입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