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조작 의혹, SK텔레콤과 최태원 회장도 관련되었나
- JTBC와 검찰이 공모하여 태블릿PC 조작 의혹
- SK텔레콤의 계약서 위조에 가담 의심
- 탄핵 정국에서 최태원 SK회장 봐주기 수사 받았다는 의혹
시민언론 뉴탐사는 14일 방송에서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와 함께 '태블릿PC 진실 바로 세우기' 특집을 진행했다. 변희재 대표는 이번 방송에서 JTBC와 검찰이 공모하여 태블릿PC를 조작했다는 주장과 함께 SK텔레콤도 계약서 위조에 가담했음을 지적했다.
변희재 대표는 7년 전 불거진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단독으로 투쟁해 왔다. 그는 "JTBC의 태블릿PC 보도는 진실 은폐와 외곡으로 점철되어 있다"며 "검찰 역시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JTBC, 선택적 사진 공개로 최순실 소유 인정 유도
변희재 대표는 "JTBC가 태블릿PC 사진 중 최순실 사진 두 장만 선별적으로 공개하여 마치 최순실의 것인 것처럼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JTBC가 공개하지 않은 사진에는 최순실과 무관한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JTBC가 사실을 은폐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JTBC가 언급한 '연이'라는 이름도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인 '유연'의 애칭이라고 단정했지만, 정유라 본인은 '연이'라는 호칭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JTBC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계약서 필적 분석으로 위조 사실 확인
또한 변희재 대표는 SK텔레콤이 제출한 태블릿PC 개통 계약서 필적을 분석한 결과, 위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서상 서명이 매우 상이하고, 고객이 작성해야 할 부분까지 김한수 前 행정관이 모두 작성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날 작성된 것처럼 보이는 계약서 페이지들의 필적이 다르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는 사후에 계약서를 위조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김한수가 태블릿PC 개통 비용을 지불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사 카드 자동이체로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 계약서 위조에 공모한 의혹 있어"
변희재 대표는 "위조된 계약서가 SK텔레콤 데이터베이스에 그대로 입력되어 있었다"며 "이는 SK텔레콤이 계약서 위조에 가담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SK텔레콤을 상대로 위조 계약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2년째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태원 SK 회장이 탄핵 정국 당시 다른 재벌들과 달리 봐주기 수사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변희재 대표는 "당시 재벌 수사에서 최태원 회장은 유독 피해자로 인정받았다"며 "이는 검찰과 SK의 유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태블릿PC 조작 의혹은 윤석열 정권의 아킬레스건"
뉴탐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압구정 학맥'의 인적 네트워크도 조명했다. 변희재 대표는 "이들이 태블릿PC 조작 의혹에 깊이 관여했을 개연성이 크다"며 "김한수 前 행정관과 최순실의 조카 등이 압구정 학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탐사 제작진은 "태블릿PC 조작 의혹은 윤석열 정권의 아킬레스건"이라며 "이제 검찰과 SK텔레콤이 국민 앞에 사실관계를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구 기자는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태블릿PC로 권력을 쥔 자가 태블릿PC로 인해 몰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