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4년만에 듣게 된 조국 사퇴 당시 목격담 “그들은 지금도 이재명을 흔들고 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 조국 장관에 "확인 국감 때 얼굴 보지 말자" 문자 보내

2023-11-22 21:00:0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9년 장관직 사퇴 이틀 전, 당시 민주당 법사위원들로부터 "확인 국감 때는 얼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압박성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 재직 중이었던 김우영 전 비서관은 뉴탐사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장관에게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김 전 비서관은 조국 장관 사퇴 이틀 전인 10월 12일, 조 장관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들었다고 밝혔다.


조 장관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에는 "우리가 당신 임명되기까지 도왔으니 당신도 우리 당에 보답할 때가 됐다. 확인 국감 때는 얼굴 보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뉴탐사 취재 결과, 당시 민주당 법사위원이었던 정성호, 송기헌 의원 등이 이에 대해 "(문자를) 보낸 사람이 있겠지만 나는 보낸 적 없다"고 부인했다.


반면 김종민 의원은 "조국 장관에게 물러나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당에서 물러나라 말라 말이 많았다"라며 법사위 내에서 조 장관 사퇴 압박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한편 김 전 비서관은 인터뷰에서 "당시 조국을 흔들었던 세력들이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 검찰 개혁을 주도하려는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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