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라이브
'김건희 민원 받아 그린벨트 시행령 고친 의혹' 받는 원희룡, 尹부부와 함께 부정청탁금지 위반, 공수처 고발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의 '시행령 농단'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 고발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김한메 대표, 시민언론 뉴탐사 강진구 기자가 참석했다.
장경태 의원은 "국토부와 김건희 여사가 연관된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외에도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며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명인께서 본인의 땅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에 활용해 달라며 문화재청에 기부했는데, 이 땅은 그린벨트였다. 2023년 4월 명인께서 김건희 여사를 만난 이후 2023년 8월 시행령이 개정되고 그린벨트에 전수교육관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한메 대표는 "행정부에서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말 한마디에 시행령이 일사천리로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강진구 기자는 "청와대 상춘재 오찬 직후 국토부에서 실무자들에게 시행령 개정에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라고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김건희 씨와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시행령 개정 과정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법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직권남용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