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탐사
진석범 "윤석열, 국회의원 체포 위해 특전사 투입...명백한 내란"
"707특임대 주 임무는 요인 암살·체포...국회에 투입된 것 자체가 내란" 특전사 출신 진석범 위원장 증언
윤석열의 내란세력, 탄핵 일주일도 안 돼 조직적 반격 나서
제2차 탄핵안 가결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윤석열 내란 세력이 조직적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폭로에 따르면, 윤석열은 국민의힘에 "2주만 버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란 세력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너지는 과정을 면밀히 학습하여 같은 방식으로 당하지 않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준비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특전사 출신이 증언하는 계엄 당일의 실체
13공수여단 출신인 진석범 민주당 화성을 지역위원장은 계엄 당일 국회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국민들에게 국회를 지켜달라고 했을 때, 화성에서 한 시간을 달려 국회에 도착했다"며 "그때 헬기가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진석범 위원장은 "707 특임대가 하는 일은 요인을 암살하거나 체포하는 것"이라며 "유리창도 어색하게 깨는 것을 보고, 광주 민주화운동 때 특전사가 그런 일을 했기에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아야 되겠다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민들의 평화로운 국회 수호와 군인들의 양심 선언
진석범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이 시민들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우리 시민들은 경찰과 대치하면서도 밀거나 충돌하지 않았고, 국회의원이라면 무조건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개헌 해제를 위한 표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707특임대원들의 퇴장 장면에 대해 "대원들이 퇴각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고 갔다"며 "공수여단장도 청문회에서 울면서 '너희는 나쁜 사람이라고 아이들이 손가락질하는 가족들 밑에서 우리 부하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내 잘못이다'라고 했고, 특임대장도 근무지를 이탈하면서까지 양심 고백을 했다"고 전했다.
진석범 위원장은 "특전사령관도 자기 예하 부대의 특전맨들이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양심 선언을 한 것"이라며 "이는 군인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의 특전사 투입은 정상적 방호 아닌 내란 기도
진석범 위원장은 13공수여단 특전사 출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특전사 투입의 불법성을 지적했다. 그는 "특전사의 본래 임무는 전시에 후방지역을 교란하는 것"이라며 "국회 방호는 국회 방호대가 할 일이지 특전사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707 특임대의 일상적인 임무는 요인 암살과 체포"라며 "이런 부대를 국회에 투입했다는 것은 국회의원들을 체포해서 계엄 해제 표결을 막으려 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그는 "윤석열이 '경고용으로 최소한의 병력만 투입했다'고 주장하지만, 애초에 특전사를 보낸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석범 위원장은 "작전통제실에서 윤석열이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500명이 아닌 두 배를 보내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밖에 안 보냈냐'고 질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이는 윤석열이 주장하는 '경고용 최소 병력 투입'이 거짓말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2030세대 응원봉과 촛불의 힘
진석범 위원장은 "2030 촛불들이 탄생했다"며 "응원봉을 통해서 저희도 계속 이제 촛불 행동을 해왔는데, 비상계엄이 터지기 전에는 그렇게 확장되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2030의 응원봉이 합류하면서 저희들도 큰 힘을 얻었기 때문에, 그들이 이번에도 같은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덕수 총리의 결단 촉구
진석범 위원장은 "한덕수 총리가 살아남을 길은 권한대행으로서 선거, 즉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만약 총리가 변하지 않았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겠냐"면서도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삿대질하고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면 많이 변질된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