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윤석열 한동훈이 온 거야... 탄핵감이야"

술자리 시작 시각 8시로 경찰 수사 결과와 일치

2024-03-04 21:00:00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동안 청담동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뉴탐사는 최근 지난해(2023년) 4월 4일 첼리스트와 한 여성간의 대화가 녹음된 녹취파일을 입수했다.


2분 정도 분량의 녹취파일은 첼리스트가 "공연을 하러 갔는데 윤석열, 한동훈이 왔다"는 말로 시작된다.

첼리스트는 청담동 술자리가 저녁 8시에 시작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도 이어갔다. 경찰 수사 결과에 명시된 술자리 시작시간도 저녁 8시다.


대화가 이뤄진 시점도 중요하다. 이때는 이미 첼리스트가 5개월전에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시점이고, TV조선 등을 통해 윤석열 한동훈을 본적 없다고 인터뷰한 이후다. 또한, 2022년 11월 23일 첼리스트의 1차 경찰 조사 당시 진술을 인용한 조선일보는 첼리스트가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의 보도와 경찰 조사 결과 모두를 뒤집는 내용이다.


첼리스트 발언 날짜별 비교


• 2022년 7월 20일 "한동훈 윤석열까지 다 온거야"

--- 2022년 11월 23일 첼리스트 1차 경찰 조사 ---

• 2022년 12월 3일 "한동훈이 무서워 말할 수 없어. 정권 바뀌면 할 수 있어. 근데 지금은 아니야"

• 2022년 12월 7일 "윤석열 한동훈 본 적 없어요"

--- 2022년 12월 8일 첼리스트 2차 경찰 조사 ---

• 2023년 4월 4일 "공연하러 갔는데 윤석열이랑 한동훈이 온거야... 탄핵감이야"


2023년 4월 4일은 남자친구와 이미 헤어진 뒤다. 이때는 거짓말할 동기가 없다.

그리고, 이미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청담동 술자리 사건 때문에 경찰 조사를 2번이나 받았던 첼리스트가 경찰조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2023년 4월에 지인에게 청담동 술자리에서 윤석열 한동훈을 봤다고 말한 것이다.


다음은 해당 대화 녹취록이다.


<2023년 4월 4일 첼리스트와 여성 제보자와의 대화>


첼리스트: 내가 공연을 하러 갔는데 윤석열이랑 한동훈이 온 거야. 대통령이랑 법무부장관이...
제보자: 그러니까 니가 공연을 하러 갔는데 윤석열이랑 한동훈이랑
첼리스트: 청담동 술집 8시에 어디서 이렇게 어떤 나는 자리인지도 몰랐잖아.
제보자: 어 근데 그게 왔다고? 네가 공연을 하는데 왔다고? 왜 와? 걔네들이?
첼리스트: 걔네가 VIP였으니까
제보자: 걔네들이 손님이었어? 근데 네가 가서 공연을 했어?
첼리스트: 그거는 중요한 게 아니야. 나는 페이만 받고 공연을 하고 가서 그런데 그거를 그때 만나던 새끼한테 얘기를 했는데 집에 가면서 전화로 얘기를 했는데, 그거를 나랑 헤어지고 국감에서 한동훈 국가 감사할 때 법무부 장관 감사를 할 때
제보자: 나 뉴스 안 봐서 잘 몰라, 그거를.
첼리스트: 그거를 터뜨렸어. 내 음성을 전화 음성을
제보자: 근데 터뜨리면 안 되는 거야? 원래?
첼리스트: 왜냐면
제보자: 너한테 물어보고..
첼리스트: 아니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이랑 그리고 거기 다른 변호사 김앤장 애들이 있었거든.
제보자: 유명한 로펌 로펌 김앤장?
첼리스트: 한동훈 와이프가 김앤장이야.
제보자: 그러니까 아니 그러니까 정리를 해볼게. 니가 공연하는 자리…
첼리스트: 탄핵감이야!
제보자: 아니 그러니까 니가 공연하는 자리에 한동훈이도 오고 윤석열 대통령도 왔다, 이 소리야? 근데 그게 너가 거기서 공연을 하고 있었어?
첼리스트: 난 했고
제보자: 했어.
첼리스트: 한 얘기를
제보자: 같이 술도 먹었어?
첼리스트: 술 안 마셨어
제보자: 안 마셨어? 멋있다. 근데 너 그런데
첼리스트: 나 진짜 잘 나갔거든. 언니 잘 나갔는데 그랬는데 그거를 그 새끼한테 집에 가면서 이래서 늦었다고 얘기를 했어. 동거를 했었거든.
제보자: 아 먼저 남자친구한테 지금 저기 저 동생 말고 말고 그런데 그거를 그 새끼가 얘기했어. 누구한테 얘기했어?
첼리스트: 보수 말고 저쪽 좌파 애들한테 얘기를 그 기자
제보자: 좌파라는 거는 민주당?
첼리스트: 민주당 그래서 민주당에 김의겸이라는 의원이 한동훈 국감을 이제 법무부 장관 국감을 하잖아. 국가 감사
제보자: 남자친구가 좀 저거 하겠다. 나중에
첼리스트: 아무튼 그런 게 있어서 내가 지금 첼로를 못 해요. 언니 공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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