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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 이제는말해야겠다,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 선임행정관 안원구 대표 인터뷰

2024-05-23 07:52:00

문재인 정부, 노무현 대통령 죽음의 원흉을 국세청장에 임명


뉴탐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그와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안원구 전 국세청장 겸 현 뉴탐사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 전 청장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7년간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두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던 인물이다. 안 전 청장은 방송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와 함께, 문재인 정부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을 국세청장에 임명했다는 충격적 주장을 폭로했다.


청와대 근무 비화 공개,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안 전 청장은 청와대에서의 7년을 "영광스러운 추억"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영남 출신임에도 불구, 핵심 보직인 민정수석실에서 4년간 근무했고,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도 3년간 정책실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안 전 청장은 "대통령 지시사항 관리를 맡아 총리실과 감사원까지 지휘했다"며 "공무원들에게 국무총리실과 감사원은 상위기관인데, 내가 지시하는 입장이 되니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정책감사, 노무현의 탁월한 판단력


안 전 청장은 정책감사에 관해 노무현 대통령이 "정책 판단은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정책감사는 감사원에 맡기지 말고 청와대에서 부처와 감사원 의견을 들어 조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안 전 청장은 "그때 만든 시스템을 누군가 제대로 알고 지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권력을 내려놓고 시민에게 돌려주려 했는데, 우리는 잘못된 선택으로 잘못된 세상에 살고 있다"고 개탄했다.


언론개혁, 노무현의 고독한 혁명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다. 안 전 청장은 "당시 언론사 기자들이 공무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며 "노 대통령은 '가판대 앞에서 구걸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기자실을 통합해 창구를 일원화하자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언론이 반발했다"며 "노 대통령은 두들겨 맞으면서 개혁을 밀어붙였다"고 평가했다. 안 전 청장은 "언론개혁은 소소한 혁명이었지만, 스스로 고칠 리 없으니 노 대통령이 강제로 없앴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들


방송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도 소개됐다. 안 전 청장은 노대통령과 관저에서 대화를 할 때 "노 대통령은 양말을 벗고 '아이고, 꼬린네'라며 던지는 등 너무나 소탈했다"며 "긴장이 싹 풀리면서 편안함을 느꼈다"고 미소 지었다. 또 "이라크 자이툰부대를 방문한 뒤 군복 차림으로 출근해 깜짝 놀랐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안 전 청장은 "대통령이 군복 입은 모습으로 비서동을 활보하는 걸 보고 아들 같은 장병들을 보고 온 게 뿌듯하셨나 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천수의 '노무현 18번 독대' 주장, 안원구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방송 말미에는 정천수 전 열린공감 TV 대표의 '노무현 대통령과 18번 독대' 주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안 전 청장은 "4대 권력기관장과도 독대를 하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그런 노 대통령이 왜 그 사람을 만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청와대에 있으면 절대 저런 말 못 했을 것"이라며 "고인을 모독하는 저런 뻔뻔한 거짓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안 전 청장은 "내일 봉하마을에서 추도식이 열리는데, 거기서 또 거짓말하려 할 것 같다"며 "부디 그런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충격적 인사, 진실 밝힐 것


안 전 청장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의 진실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 대통령의 죽음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을 문재인 정부가 초대 국세청장에 임명했다"며 "이 충격적 사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전 청장은 "내일 방송에서 그 누구도 말하지 않은, 국민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진실을 낱낱이 공개하겠다"며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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