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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타임라인 - 명태균 게이트에서 비상계엄까지

창원지검 수사보고서와 황금폰, 그리고 계엄을 선택한 45일

2025-02-02 17:06:29

2024년 9월 19일, 명태균의 폭로로 시작된 격변의 45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은 취임 후 어떤 소통도 없었다"며 완강히 부인했지만, 10월 31일 공개된 통화 녹취는 이 해명을 뒤흔들었습니다.


결정적 순간은 11월 4일이었습니다. 창원지검이 명태균의 PC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광범위한 소통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의 관계가 단순한 지인을 넘어선다는 것을 보여줬고, 계엄 전날인 12월 2일 공개 예고했던 '황금폰'은 더 큰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7일 대국민 담화에서 "명태균과 경선 후 번호를 지웠다"고 했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대국민 담화 이틀뒤인 11월 9일,  윤석열은 충성파 사령관들과 만나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준비했습니다.


수사보고서를 덮고, 황금폰을 막기 위해 선택한 비상계엄. 이 타임라인은 한 통의 폭로 제보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45일간의 기록입니다.


명태균 게이트부터 계엄 선포까지의 타임라인 (2024.9~12)
9월 19일
명태균 게이트 폭로
9월 30일
검찰, 김영선과 명태균 자택 압수수색
10월 7일
대통령실 "윤석열, 취임후 전혀 소통 없어" 발표
10월 16일
검찰, 압수수색 후 보름 지나도록 명태균 소환안해
10월 17일
명태균 수사팀에 대검찰청과 부산지검 검사 1명씩 파견
10월 23일
강혜경 국감 증인 출석 후 검찰 소환 조사
10월 25일
국감 출석 심우정 총장 "명태균 의혹 철저히 수사 하겠다"
10월 31일
- 민주당, 윤석열-명태균 통화 녹취 최초 공개
- 대통령실 "윤석열, 명태균 통화 중요 내용 아냐... 좋게 얘기한 것일뿐" 통화 내용 애써 평가 절하
11월 1일
정진석 "윤석열, 명태균과 경선 무렵 관계 끊었고 취임식 전날 전화 받아"
11월 3일
- 검찰, 김영선 소환 조사
- 민주당, 윤석열과 취임후에도 통화 가능성 제기
11월 4일
- 창원지검, 명태균 PC에서 윤석열 부부-명태균 소통 증거 수사보고서 작성
- 한동훈, 명태균 게이트 "엄정, 신속한 수사 강력 촉구"
11월 7일
윤석열, 대국민 담화에서 "명태균 경선 후 번호 지워... 부적절한 일도, 감출 것도 없다"
11월 8일
- 명태균, 검찰 첫 소환 조사 시작
- 김건희, 남미 순방 불참 전격 결정
11월 9일 오전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 조사(이틀째)
11월 9일 저녁
- 윤석열, 충성파 사령관 3인(여인형, 곽종근, 이진우)과 계엄 논의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 노상원,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곧 계엄 선포"
11월 10일
문상호 "중대한 일이 있을 것" 김용현 지시사항 전달
12월 2일
명태균 측, 계엄 전날 황금폰 민주당에 공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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