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정유라는 왜? 누가 장시호 녹취파일 공개를 막고 있나

2023-11-28 23:45:00

정유라, 진실 공개를 망설이다 가세연行

- 정유라 씨, 한 달 전 뉴탐사 제보 후 연락 끊겨

- 최근 가세연 유튜브 매체 출연해 제보 내용 번복

- 뉴탐사 제작진, 정유라 제보 내용 및 취재 과정 공개


한 달 전 시민언론 뉴탐사에 제보를 해 화제가 되었던 정유라 씨가 연락을 끊은 채 가세연이라는 극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제보 내용을 번복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뉴탐사는 28일 방송을 통해 그동안의 취재 과정과 정유라 씨의 제보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정유라 씨는 지난 10월 중순, 당시 농성 중이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 측에 지인을 통해 연락을 취했고, 송 대표 측 인사인 윤여창 PD와 접촉하게 되면서 태블릿PC 녹취록을 제보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창 PD는 "정유라 씨의 제보 내용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제보 내용의 신빙성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기에 바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 탄핵 가능한 폭탄급 제보였지만...


정유라 씨는 뉴탐사에 출연해 장시호의 녹취록과 이른바 '태블릿PC 조작설'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당시 검찰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사이의 거래가 있었다는 취지의 녹취 파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구 기자는 "만약 정유라 씨의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정권을 탄핵할 수 있는 폭탄급 제보"라며 "그래서 우리가 이 제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 내용 확인 위해 노력...신변 보호 약속도


뉴탐사 제작진은 제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부 녹취록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또 제보자인 장시호의 운전기사에게도 필요 경비와 신변 보호를 약속했다.


그러나 정유라 씨는 방송 2회 출연 후 갑자기 연락을 끊었고, 얼마 뒤 가세연에 출연해 기존 제보 내용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윤여창 PD는 "정유라 씨가 뭔가 보수진영의 회유를 받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강진구 기자는 "정유라 씨가 거짓 제보를 했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만약 가세연에서 제보 내용 번복시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뉴탐사는 앞으로도 정유라 씨로부터 확보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제보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취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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