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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황금폰 파장...국민의힘 대선 구도 급변하나

오세훈·홍준표 동시 수사착수에 한동훈 '양자대결' 구상

2025-02-15 09:27:30

서울경찰청이 오세훈 시장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명태균의 추가 폭로가 예고되면서 국민의힘 대선 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시에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윤석열의 장기 집권 구상이 드러났다. 수첩에는 개헌을 통한 윤석열의 3선과 후계 구도까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었다. 특히 '후계자' 키워드가 등장해 김건희 씨를 통한 장기 집권 시나리오까지 구상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제도를 참고했다는 점에서 장기 독재를 꿈꿨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체포·백색테러 대상자 명단 충격


노상원의 수첩에는 문재인·이재명·조국 등 500여 명의 이름과 단체가 적혀 있었다. "좌파 판사 전원"이라는 표현과 함께 이해찬 전 대표를 "좌파 골수"로 지칭하는 등 정적들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언론사 중에서는 '더탐사 일당'이 최우선 타깃으로 지목됐다. 김건희 씨가 MBC와 함께 가장 경계했던 매체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개헌 통한 장기집권 꿈꿨나


노상원의 수첩이 작성된 시기는 2023년 10월 이전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첩에 등장하는 '더탐사'가 열린공감TV에서 독립한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명태 게이트나 내란 음모가 불거지기 훨씬 이전부터 장기 집권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체포 대상자를 수용하기 위해 기존 수감자 대량 사면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건희 연루 정황 속속 드러나


김건희 씨는 계엄 전날인 12월 3일 조태용 국정원장과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씨는 비상계엄 조치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정원을 통해 사전에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계엄 당일 피부과 방문은 알리바이 구축용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 기간 중 김건희 씨가 국내에 남아있었던 것도 계엄 준비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경, 오세훈·홍준표 겨냥 수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세훈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명태균이 보유한 20억 원대 차용증과 운전면허증 사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홍준표 시장과 명태균은 가족처럼 지낼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나 추가 폭로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오세훈과 홍준표를 제치고 김문수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명태균 수사를 통제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개헌 논의 신중론 이유는


이재명 대표가 개헌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배경에는 직접 민주주의 강화에 대한 고민이 자리 잡고 있다. 이재명 측근에 따르면, 촛불 정신을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개헌보다 국민소환제와 지구당 부활 등 직접 민주주의 제도 도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권력 분산보다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한 민주주의 강화가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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