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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녹취록에 등장 삼부토건 오너일가는 라임사건 주범 ‘조원일’

쌍방울 대북송금은 친낙계 주가조작범들이 주도하고 친윤계가 봐줬다

2024-07-14 23:54:00

채상병 순직 사건의 배후에 대한 의혹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씨의 충격적인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러 권력형 비리 사건들의 연결고리가 드러나고 있다.


이종호의 구명 로비 의혹과 조원일


이종호 씨는 녹취록에서 'VIP'(후에 김건희 씨로 밝혀짐)에게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의 구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종호 씨가 삼부토건 조씨 일가의 구명 로비도 언급한 점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삼부토건 조모씨가 지금 서울구치소에 있는데 다른 데로 좀 이감하지 않도록 김영철 검사한테 민원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조모씨'는 많은 언론에서 조남욱 전 회장과 연결 지었으나, 실제로는 삼부토건 조성옥 회장의 아들 조원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원일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상태였다.


삼부토건 지배구조의 변화


삼부토건의 지배구조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자.


문재인 정부 시절:

- 쌍방울 김성태, 조성옥-조원일 부자, 친 이낙연 세력이 지배

- 삼부토건 대표이사로 이낙연의 동생 이계연 씨 선임

- 이들은 라임·옵티머스 세력들과 밀접하게 연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 2022년 5월, DYD라는 화장품 회사가 삼부토건 인수

- DYD 대표 정창래는 한동훈의 연수원 동기

- 친윤 검사 출신 세력과 KH그룹(배상윤)이 연관


연결고리: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세력(이종호)와 친검세력


코디엠과 삼부토건의 관계


조원일의 이름은 라임 뿐만 아니라, 코디엠이라는 기업에도 등장한다. 코디엠은 조원일 씨가 장악하고 있던 회사로, 삼부토건의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디엠은 두 가지 경로로 삼부토건을 지배했는데, 하나는 이엔케이컨소시엄과 에이치엔티를 통해, 다른 하나는 이앤씨그로쓰사모투자를 통해서였다.


그러나 코디엠은 갑자기 삼부토건에 대한 지배권을 포기했고, 그 직후 이낙연의 동생인 이계연 씨가 삼부토건의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이는 친 이낙연 세력이 삼부토건을 장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쌍방울 대북송금과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연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역시 라임, 옵티머스 사건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쌍방울 김성태 회장, KH그룹 배상윤 회장, 이낙연 전 총리, 신언용 변호사가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다.


특히 이낙연 전 총리와 학연과 지연으로 연결된 신언용 변호사는 쌍방울 그룹과 KH그룹의 사내이사를 겸직하며, 이 기업들과 이낙연 전 총리를 연결하는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삼부토건 주가 급등


삼부토건 주가 급등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발표 시기의 연관성도 빼놓을 수 없다. 2023년 5월 13일, 블랙펄의 이종호 씨가 해병대 출신 모임 단톡방에서 "내일 삼부 체크해볼게요"라는 의미심장한 문자를 보냈다. 이후 우크라이나 영부인 방한과 전후 재건사업 발표가 이어졌고,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한 80억 달러 규모의 장기 저리 대출과 한국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보장은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이종호 씨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공수처 검사가 도이치 변호인이었다


이런 복잡한 연결고리들이 드러나면서, 채상병 특검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공수처 검사가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수사기관의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수처마저 친윤 검사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다보니 특검 도입의 당위성도 더욱 강해졌다.


이미키 재판 결과와 청담동 술자리 관련자들의 상반된 반응


이미키 씨의 명예훼손 소송 기각 판결 이후,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정종승 리트코 회장의 모호한 해명


정종승 리트코 회장은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뉴탐사 취재진과의 문자에서 5명이 3시간 노는데 술값 50만원이 어떻게 나왔냐는 질문에 대해 "그건 당신이 알바 아니고" 라며, "양주 1병에, 소주 마시고 좀 있다가 밴드 선생한테 계산한 거"라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티케 술값은 기본이 80만원이며, 노래까지 부를 경우, 1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정종승 회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채명성 변호사의 진술 번복 의혹


채명성 변호사는 올초에는 "이세창이 내 이름 판 것 같다" 라며 청담 술자리 참석을 부인했으나, 이후 검찰 조사에서는 참석을 인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탐사는 채 변호사와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그는 "전화 끊겠습니다"라며 대화를 피했다.


가세연 김세의 씨의 이중적 반응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씨는 인터뷰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상식적으로 왜 현직 대통령하고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술을 먹겠습니까?"라며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한동훈 장관이 자신의 알리바이를 밝혀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이는 가세연의 기존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발언으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한 여론의 변화를 반영하는 듯했다.


이세창 전 총재의 강경한 입장


이세창 전 총재는 문자를 통해 "정의의 칼은 하늘과 내가 선사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조만간 너희들은 국민과 세상을 농락한 죄를 반드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키 재판 판결을 내린 판사를 맹비난했다.

첫제보자가 아님을 밝혔는데 왜 대통령과 법무장관의 위치 정보가 필요한가?​
그 법관에게 묻고 싶다.​
어느날 해당 법관이 다른 유부녀와 호텔을 들어갔다고 투서가 올라왔는데 그 호텔은 실제 존재는 하지만 판사와 유부녀가 그 호텔에 다녀간 사실이 없음이 밝혀졌다. 신고자도 제가 거짓을 했다고 사과 및 진실을 이야기 하였는데... ​
재차 법관의 행적이 궁금하다며? 위치추적을 제출 하라고 한다며. ​
제놈은 신상정보 밎 위치 확인서를 제출할까?​
이세창 문자 답변(24.7.14)


정부의 유튜브 채널 관리 의혹


뉴탐사는 더탐사 유튜브 채널 수익창출 정지 배경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이 있다는 주장을 했던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세욱 씨와도 통화했다. 이세욱 씨는 이전에 시민사회수석실이 유튜브 채널들을 관리한다는 주장을 했었는데, 이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구받았다. 이세욱 씨는 "당시에 그런 소문을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이 인터뷰는 정부의 언론 통제 의혹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정기 기자, 금품수수 제보자 고소 협박?


열린공감TV에 있던 김정기 기자가 최근 경기신문으로 이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기 기자는 기사 작성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이를 회피하기 위해 홍보대행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돈을 받으려 했다는 증거가 공개되었다. 김정기 기자에게 제보했다가 금품을 요구받았던 제보자는 김정기 기자로부터 고소 협박까지 당했다고 털어놨다. 뉴탐사는 김정기 기자의 고소장이 확보되는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경호처 이준희 기자 폭행...  언론 자유 침해


국회 법사위 의원들이 최근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를 취재하던 기자가 대통령실 주변을 지키던 경찰들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넷기자협회장인 이준희 기자가 대통령실 출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의해 물리적 제지를 당했다. 한겨레에는 몸싸움으로 보도됐으나, 당시 영상을 보면, 이준희 기자가 대통령실 출입 기자임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포착돼 있다.


이준희 기자는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실 출입기자 신분을 명확히 밝히고 기자증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명의 경찰에 의해 위력으로 제압당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사건은 언론의 자유와 취재권 침해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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