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라이브
국민권익위 유철환 위원장 직권남용 혐의 공수처 고발 기자회견
국회 소통관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직권남용 혐의 고발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19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김건희 씨의 명품백 수수 사건 처리 과정에서 유 위원장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씨 명품백 사건과 국장 사망 의혹
한창민 의원은 "김건희 씨의 명품백 수수 사건으로 강직하고 젊은 국장이 죽었다"며 "국민권익위는 민원 처리 기간을 세 번이나 연장하면서 이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장은 이를 수사기관에 송부하지 않고 자체 처리하는 부분을 밀어붙였으며, 유철환 위원장과는 생각이 많이 달랐다"고 전했다.
2024년 8월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 부패방지국장은 주변 지인들에게 "나의 소신과 양심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는 취지의 심경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부당한 권력의 그림자 아래 숨겨진 불법과 비리를 드러내고, 진실 규명과 책임을 묻는 것은 반드시 국회가 해야 할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의 개인 비리 의혹 제기
권지연 기자는 유 위원장의 개인적인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권 기자에 따르면 유 위원장은 장로로 있는 상동교회와 관련된 재정 문제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이 소속된 상동교회는 협성대학교 등 네 개 학교를 산하에 두고 수익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상인들과 교회 사이에 끼어 있는 전대인의 이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그리쉼 주식회사가 파산하고, 교회가 빚더미에 오르기까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의 주범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권 기자는 또한 유 위원장이 국민권익위원장 취임 전까지 3일 학원과 협성대학교로부터 수천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 사적 동원 의혹
강진구 기자는 유 위원장이 국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 위원장은 권익위원장이 되고 난 뒤에 국가 공무원을 본인이 사적으로 예배를 보는 자리에 본인의 휠체어를 끌게 했습니다. 이는 매우 심각한 부패 범죄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고발인들은 유 위원장의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국회 정무위원회가 이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상규명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