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탐사의 최신 탐사보도에서는 청담동 술자리 사건과 관련하여 이세창의 알리바이 조작 문제와 그 배후에 있는 핵심 인물인 밴드 마스터의 실체를 파헤쳤다. 경찰이 밝힌 청담동 술자리 참석자는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이성권과 채OO 변호사는 7월 19일 청담동 술자리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사업가 정씨와 이세창 두사람의 술자리에 첼로 연주를 하고, 밴드마스터가 연주까지 했다는 셈이다.
뉴탐사는 경찰이 청담동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지목한 인물들 중 마지막으로 남은 한 명을 찾아내, 그간의 수사 결과와 언론 보도가 어떻게 조작되었는지를 추적했다.
인물 | 경찰 송치결정서 | 역할과 주요 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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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마스터 신씨 | 청담동 술자리 티케 운영자 겸 동석자 | 악기 연주자일 뿐 청담동 티케 운영자는 아님. 이번 사건으로 티케에서 연주 그만둠. 사업가 정씨에 따르면, 경찰이 신씨 집을 여러 번 찾아감. |
사업가 정씨 | 청담동 술자리 동석자 | 경찰에 밴드마스터 신씨 연락처 알려주고 책임 떠넘김. 이성권, 채OO 변호사 참석했다고 했으나, 당사자들은 참석 사실 부인. |
이세창 | 청담동 술자리 동석자 | 경찰에 사업가 정씨 연락처를 알려주고 책임 떠넘김. 술자리 당일 다른 장소에 있었다고 진술해 알리바이 조작 의혹 받고 있음. |
첼리스트 | 청담동 술자리 동석자 | 2022년 7월 20일 새벽 남자친구와 통화에서 윤석열,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참석했다고 알렸으나 경찰 조사에서 윤석열 한동훈 본적 없다고 번복. |
이성권 국힘 당협위원장 | 청담동 술자리 동석자 | 2022년 7월 19일 당시 경남 자택에 머물고 있었으며 청담동 술자리 참석한 사실 없다고 알리바이 밝힘. |
채OO 변호사 | 청담동 술자리 동석자 | 2022년 7월 19일 당시 청담동 술자리 참석한 적 없으며 이세창이 자신의 이름을 경찰에 알려준 것 같다고 밝힘. |
경찰은 밴드마스터 신모씨가 청담동 술자리 티케의 운영자이며 술자리 동석자라고 송치결정서에 기록했으나 신씨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두가지 모두 사실과 달랐다.
신씨는 티케 주인도 아니고, 술자리 동석자가 아닌 연주자에 불과했다.(해당 영상 보기)
강진구 기자 : 원래 티케가 신사장님이 운영하시는건가요?
신OO 씨 : 아닌데요. 저는 거기서 음악만 하는 거죠. 그 일때문에 지금 거기도 그만뒀어요.
경찰의 수사 결과가 실제로는 허위임이 드러났으며, 이는 윤석열과 한동훈이 참석했다는 목격자 첼리스트의 증언 번복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뉴탐사는 이세창이 다른 청담동의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주장하는 경찰의 결론이 실제로는 만들어진 것임을 추적 조사를 통해 입증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세창의 가짜 술자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과 경찰 수사 결과의 불일치를 통해, 경찰이 어떻게 사건의 진실을 왜곡했는지를 분석했다.
또한, 경찰이 실제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을 참석한 것처럼 조작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사건이 윤석열 정권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경찰은 누구의 진술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을 확정했을까.
사업가 정씨는 뉴탐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세창 씨가 경찰에 가서 그다음에 만나자고 그래서 만났어요. 경찰에 가서 자기(이세창)는 그 여자(첼리스트)가 누군지도 모른다 온 사람도 누군지 모른다. 정OO이가 다 데리고 왔다. 그 사람한테 물어보라고 내 전화번호를 경찰서에 줬어요." 라고 말했다. 결국 이세창이 술자리에 누가왔는지에 대해 사업가 정씨에게 떠넘긴 것이다.
이세창 씨가 사업가 정씨에게 떠넘기고, 사업가 정씨는 또 밴드마스터 신OO씨에게 술자리 관련 진술을 떠넘긴 사실도 드러났다.
밴드마스터 신OO씨는 "아니 배OO도 안오고 아무도 안 온 상태에서 왜 자꾸만 왜 거길 왔다고 그러니까 힘들죠" 라며 답변했다.
배OO씨 첼리스트가 청담동 술자리에 대해 털어놨다고 말했던 직장인 골프협회 회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씨는 애초부터 청담동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적이 없다.
결국 경찰이 지목한 청담동 술자리는 밴드마스터의 진술에 의존한 것이며, 첼리스트가 윤석열, 한동훈 등이 참석했다고 밝힌 실제 술자리와는 다른 술자리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2022년 10월 24일 보도 당시 윤석열, 한동훈 참석 사실을 확인해준 이세창은 확인차 전화한 뉴탐사 기자에게 "허위 진술했으면 잡혀가면 되겠다 그러면 됐잖아"라며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