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정봉주 탈락 충격... 전현희 극적 2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충격적인 탈락과 전현희 후보의 극적인 2위 입성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8월 18일 실시된 선거 결과, 김민석(18.23%), 전현희(15.88%), 한준호(14.14%), 김병주(13.08%), 이언주(12.30%) 후보가 최종 선출되었다.
정봉주 후보는 11.70%로 6위에 그쳐 최고위원 선출에 실패했다. 정 후보는 선거 직전까지 3위권을 유지했으나, 선거를 며칠 앞두고 불거진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 등으로 당원들의 반발을 샀다는 분석이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3위(14.18%)를 차지했으나, ARS 투표와 대의원 투표에서 각각 7위로 밀려나며 최종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전현희 후보의 극적인 역전이다. 전 후보는 지난 법사위 청문회에서 '김건희 살인자'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으나, 오히려 이 사건이 당원들의 결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19.62%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해 2위에 올랐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 내부 역학 관계의 변화를 시사하며, 향후 당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 정다은 증인 출석으로 극적 반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주목받았다. 당초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오후 5시 30분경 정다은 증인이 갑작스레 출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정 증인은 장시호씨의 감방 동료로, 김영철 검사의 아들 생일파티 사진 등 위증교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언을 했다. 특히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박시설 예약 내역, 현직 검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문자 내용 등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 청문회의 무게를 더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 증인에게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아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청문회를 파행으로 이끌려던 전략이 무력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강진구 뉴탐사 기자도 참고인으로 출석해 증언했으나, 대부분의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유철완 국민권익위원장, 직권남용 등 공수처 고발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은 19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유 위원장이 대통령 부부에게 면죄부를 줄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수사기관 송부 없이 자체 종결 처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실무 책임자였던 김모 부패방지국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국장은 주변 지인들에게 "나의 소신과 양심에 반한다", "수뇌부와 생각이 달랐다"는 취지의 심경을 여러 차례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민단체는 유 위원장이 취임 전 3년간 법무법인에서 받은 고문료를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취임 후 개인 종교 활동에 국가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한 혐의도 제기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 독립성을 파괴하면서 대통령실에 대한 조사를 방해했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변양균 대통령 경제고문 거액 수임 의혹... 대통령실 침묵
윤석열 대통령의 유일한 경제 고문인 변양균 씨의 거액 수임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침묵하고 있다. 변 고문은 대구의 법정관리 기업 A사로부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총 48억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뉴탐사가 18일 오후 1시경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정혜전 대변인은 "지금 제가 브리핑을 앞두고 있어서요. 죄송합니다."라며 통화를 거부했다. 이후 문자로 보낸 질의에도 응답이 없었다.
그러나 18일은 일요일로, 대통령실의 정례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지 않은 날이었다. 실제로 정혜전 대변인의 마지막 언론 브리핑은 16일에 있었다. 이는 대통령실이 변양균 고문 관련 의혹에 대해 적절한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삼부토건 거래정지, 윤석열 정권 최대 수혜주의 몰락
윤석열 정권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던 삼부토건이 8월 14일 거래정지되었다. 외부 감사인이 "계속기업 가정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의견거절을 내놓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삼부토건의 누적 결손금은 2,567억원에 달하며, 영업손실 400억원, 단기순손실 500억원 등 재무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1,700억원에 이르러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거래정지가 주가를 바닥까지 끌어내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일 수 있다고 분석도 있다. 실제로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과 연계되어 급등한 바 있으며, 정부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LG 맏사위 윤관, 검찰·국세청 압박 심화... 한동훈과의 인연 주목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씨에 대한 검찰과 국세청의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윤 씨는 제주도 국제학교 학생 학비 지원 의혹,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윤 씨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관계다. 두 사람은 SNS상에서 서로의 자녀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윤 씨에 대한 수사가 한동훈 장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청담동 술자리 재판, 첼리스트 증인 출석 여부 주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전 법무부 장관) 관련 '청담동 술자리' 재판에서 핵심 증인인 첼리스트의 출석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8월 21일 예정된 증인신문에 첼리스트가 출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은 지난 7월 18일 첼리스트에게 출석요구서를 송달했으며, 7월 25일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첼리스트 측의 명확한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첼리스트가 이날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재판부가 즉시 결심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바로 결심할 경우 9월 중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재판은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법조계와 정치권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리스트의 출석 여부와 재판부의 결정이 향후 정국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천수 전 열린공감 대표, 재정난 호소... 위장 폐업 꼼수 의혹
정천수 전 열린공감 대표가 8월 15일 긴급 방송을 통해 재정난을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재정 파탄이 났다"며 새로운 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정천수 씨의 이번 발표는 열린공감측의 '위장 폐업'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열린공감 전 직원들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인용된 상황에서, 회사를 폐업하고 새 법인을 만들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정천수 전 열린공감 대표가 법인카드 보유 현황에 대해 허위 주장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방송에서 "회사 법인카드가 67장이나 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뉴탐사의 취재 결과, 열린공감 내부 관계자는 "정 전 대표가 법인카드 숫자를 부풀리기 위해 이미 해지된 카드들까지 모두 합산했다"고 증언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사용 중인 법인카드 수는 67장에 훨씬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천수 씨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주장을 계속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볼 수 있어, 법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