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보수 vs 당당한 민주당 지지자, 극명한 대조
뉴탐사가 부산에서 D-1 부산 민심 르포를 진행했다. 길거리 인터뷰 결과 부산의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샤이 보수'의 성향을 뚜렷이 보였다. 샤이(Shy) 보수란 '수줍음 많은 보수'라는 뜻으로, 자신이 보수 성향임을 밝히기 꺼려하는 유권자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계속 표명하면서도, 내각 교체 필요성 등을 제기하며 정작 자신이 국민의힘 지지자임을 당당히 밝히지는 않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수영구에서는 보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는 "밑도 끝도 없이 부산진구 공천 탈락자를 수영구에 꽂아놓은 것에 실망했다"며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고 밝혔다.
김진성, 방조범 김모씨 등과 주기적 모임 가져
이재명 테러범 김진성은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을 논개, 윤봉길, 이봉창 열사에 빗대며 "맞교환"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진성이 22대 총선에서 이재명의 당선을 저지하고, 차기 대선 출마도 막으려 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검찰은 김진성이 범행에 사용한 칼은 김진성이 아닌 다른 사람이 구매했으며, 봉화마을에서 칼 찌르기 연습을 하면서 가방이 불편하다고 보고 가방을 다른 곳에 숨긴 사실도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은 김진성이 범행 당일인 1월 2일 새벽 5시 12분에 기상했다는 사실을 검찰이 정확히 특정한 것이다. 이를 통해 CCTV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검찰은 김진성이 범행 전날과 당일 점심, 저녁을 어디서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은 김진성의 연평균 소득이 2~3백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그가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지인 모임에서 돌아가며 식사 비용을 냈다는 점에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검찰이 김진성의 자금 추적을 형식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한편 김진성의 방조범 김모씨는 "김진성이 이재명을 심판해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실제 살해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모씨 역시 김진성과 정기적으로 식사 모임을 하며 친분을 유지해 온 정황이 포착돼 단순 방조 이상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