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탐사

비명계 주자들 이재명 흔들기, 유시민의 일침과 개헌론의 속내

"착한 2등 되라" 정면 비판에 김동연·김경수·임종석 곤혹...개헌론 띄우기로 돌파구 찾는 국민의힘과 비명계

2025-02-08 11:25:13

시민언론 뉴탐사의 정치 평론 프로그램 '허재현의 정치뉴탐사'가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김한나 지역위원장을 새 MC로 맞이한 가운데, 민주당 비명계(非李在明系) 주자들을 향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착한 2등" 발언이 정치권에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명계 주자들의 고민과 유시민의 일침


유시민 전 이사장은 최근 방송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특히 "이재명이 못나서 대선에서 졌다는 식의 발언은 망하는 길"이라며 비명계 주자들의 행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김경수 전 지사에게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비명계 주자들이 이재명 대표를 무조건 비판하기보다 정책 경쟁을 통해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동연 지사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 덕분에 당선된 사람이 사법리스크를 운운하는 것은 배은망덕하다"고 직격했다. 김두관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다른 직업을 모색해보는 게 좋겠다"고 일갈했다.


내각제 개헌론의 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비명계가 제기하는 개헌론의 실체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호영 의원이 개헌특위 위원장을 맡아 분권형 정치체제 확립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내각제 개헌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한나 위원장은 "개헌은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은 국민적 합의가 부족하다"며 "특히 국회의원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황에서 내각제 개헌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허재현 기자는 "현 단계에서 내각제가 도입된다면 정치권이 기득권 카르텔과 담합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설 회동에서도 개헌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되 방향성은 쉽게 합의하기 어려우며, 현재는 탄핵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수준의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비명계의 이재명 흔들기 노림수


정치권에서는 비명계 주자들의 이재명 비판이 단순한 정치적 견제를 넘어 내각제 개헌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를 견제하면서 동시에 내각제로의 체제 개편을 통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허재현 기자는 "일부 비명계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정치 검찰과 보수 언론의 부정적 프레임을 활용해 당 내부에서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한나 위원장도 "우리 안에서 분열되면 안 된다"며 "이제는 힘을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허재현의 정치뉴탐사'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허재현·김한나의 정치뉴탐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치 분석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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