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비평

조선일보 등 주류 언론 퇴조, 비주류 매체 부상...한국 언론계 지각변동

주류 언론의 '권력 유착' 비판...뉴스토마토 등 특종 보도와 시민 참여

2024-09-27 17:02:15

주류 언론의 역할 축소와 비주류 언론의 부상


최근 한국 언론계에서는 이른바 '주류 언론'의 역할 축소와 '비주류 언론'의 부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주 미디어비평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과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주류 언론의 자기검열과 권력 유착


미디어비평에서는 주류 언론사들의 정권과의 유착 관계와 자기검열 문제가 지적됐다. "레거시 미디어에 속한 기자들은 주로 받아쓰기를 하고 있다"며 "데스크들은 어떻게든 정권이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날카로운 비판이 제기됐다.


이러한 태도는 주요 사건 보도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김건희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일부 주류 언론은 아예 보도를 하지 않거나, 단순히 여야 간 공방으로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사건의 전말을 모르게 할 뿐 아니라, 결국 공방으로 몰고 가서 이런 비리에 대한 특정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쪽으로 몰고 가버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주류 언론의 특종 보도 급증


반면 이른바 '비주류 언론'으로 불리는 인터넷 매체나 유튜브 채널에서는 권력 비판적인 특종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됐다. 김건희 씨 관련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 주요 사건들이 비주류 언론을 통해 처음 공개되고 있는 현상이 언급됐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비주류 언론들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주류 언론들이 무주공산으로 방치한 그 공간을 비주류 언론들이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주류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생긴 공백을 비주류 언론이 메우고 있다는 것이다.


'주류'와 '비주류'의 역전 현상


이러한 상황은 결국 '주류'와 '비주류'의 역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보통 사람들의 상식, 양식, 그리고 대다수 국민들의 보편적인 시각에서 진실을 전달해주는 언론을 주류라고 한다면, 지금은 오히려 이른바 '주류' 언론들이 그 역할에서 이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독립 언론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고, 그런 언론들이 굉장히 중요한 미디어로서의 역할들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독립 언론들, 신생 언론들이 그 역할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털 뉴스 서비스의 문제점


한편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특정 사안에 대해 반대 입장의 기사만 노출되면서 독자들이 사건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논쟁적 이슈에 대해서는 최초로 특종 보도한 원소스 기사를 함께 실어주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민의 역할 더욱 중요해졌다


언론 환경 변화 속에서 시민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도 강조됐다. "미디어 비평을 통해서 언론을 바라보는 눈, 시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독자와 시민들이 새로운 언론을 만들어주고 있는 과정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한국 언론계는 지금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기존 주류 언론의 신뢰도 하락과 비주류 언론의 부상은 단순한 현상을 넘어 한국 언론의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비판적 미디어 리터러시와 적극적인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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