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7일
"난 내일부터 강진구랑 죽어라 싸울거야. (중략) 그러나 내 타겟은 강진구야."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강진구는 가만두지 않을거야. (중략) 나서지마 나 돌았으니까."
2023년 8월 1일
"강진구 민낯 까는 도중에 감독님이 언급될 수 있다는 점 미리 얘기했고 내가 죽어야 끝나는 일인거 같은데 난 잃을게 없어. 강진구는 지킬게 많겠지 부인도 처제도 돈도 명예도"최진숙이 최영민에게 보낸 문자
"난 내일부터 강진구랑 죽어라 싸울거야. 내 타겟은 강진구야." 2023년 7월 27일 최진숙(현 열린공감TV 회계담당)이 최영민(당시 더탐사 경영부문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다. 이어 "강진구는 지킬 게 많겠지. 부인도 처제도 돈도 명예도"라며 공격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다음날인 7월 28일부터 김두일, 김용민, 서정필, 최진숙은 '두진서'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명예훼손을 시작했다. 이 문자는 이들의 조직적 공격 의도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치밀하게 준비된 공격
2023년 5월 4일 정천수가 경영권 분쟁 소송에서 1심 승소한 직후부터 조직적 공격이 시작됐다. 김두일은 처음에는 강진구와 박대용에게 자신을 공격하는 다른 유튜버들을 막아달라며 협조를 요구했다. 하지만 곧 태도를 바꿔 5월 31일과 6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정천수를 도울 수 있다"며 노골적인 위협 메시지를 보냈다. 더 나아가 최진숙의 횡령 의혹을 부인해달라며 압박했는데, 이는 당시 회사(더탐사)가 이미 진상조사를 통해 근거 없음을 확인한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김두일은 이를 문제 삼으며 강진구 공격의 빌미로 삼았다.
"어쩔 수 없이 자기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최과장과 인터뷰를 하게 될텐데... 이제부터 불필요한 내부 이야기가 나와도 이건 저희 탓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계속 정천수 좋은 일 시키지 말자고 호소하고 부탁드렸는데 김성수, 심혁 등을 내버려 두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겠지요."김두일이 더탐사 운영위 단톡방에 올린 글(2023.6.6)
조직적인 명예훼손 방송
서정필의 폭로에 따르면, 김용민과 김두일은 2023년 7월 14일 인사동의 한 찻집에서 만나 강진구를 공격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후 이들은 '두진서' 프로그램을 통해 7월 28일부터 2024년 2월 20일까지 총 24회에 걸친 조직적 명예훼손을 자행했다. "상법상 도둑놈들", "회사를 강탈하고 점령했다"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렸다. 특히 회계담당자 출신인 최진숙을 고정 출연시켜 허위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는 한편, 방송마다 강진구, 최영민, 박대용의 업무와 일상에 대한 악의적 왜곡을 반복했다.
정치공작 프레임으로 확대
서정필은 지난 7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내막을 폭로했다. "막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한 김두일 작가를 인사동 찻집에서 만났다"며 "아무래도 유싸(유튜버들의 싸움)의 끝엔 강진구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진구 세력이 총선을 망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바로 그날 '안주값어치' 방송이, 그다음 주부터 '두진서'가 시작됐다"고 적었다. 평화나무 기자였던 서정필이 2024년 1월 열린공감TV 기자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 조직적 명예훼손 가담의 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취재 활동 제약과 일상의 피해
강진구 기자와 박대용 기자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중상모략에 대응하느라 법원과 경찰서를 오가는 시간이 늘어났고, 본업인 취재 활동에 투자할 시간은 크게 줄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국회의원들과 지인들로부터 "무슨 일이냐"는 연락이 종종 이어졌지만, 일일이 해명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게다가 열린공감TV 한원섭 기자와 열린시민뉴스 김상민은 쉴새 없이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천수와 김상민은 횡령, 배임, 사기,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을 반복하고 있는데, 김상민이 제출한 고발장과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김봉미가 다시 고발하는 등 사실상 동일 건을 사람만 바꿔가며 고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본격화된 법적 대응
결국 강진구와 박대용은 2024년 4월 이들 4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박대용의 소송은 지난 9월 첫 변론기일이 열렸고, 강진구의 소송은 오는 12월 4일 기일을 앞두고 있다. 김용민, 김두일, 서정필, 최진숙 측은 촛불행동 기부금법 위반 사건과 청담동 술자리 관련 사건에서 첼리스트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이제일 변호사를 공동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제일 변호사는 정천수와 열린공감TV 측 법률대리인이자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수양어머니 임필순의 변호인도 맡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촛불행동 기부금법 위반 사건은 열린공감TV 한원섭 기자가 고발한 사건이다.
한편 강진구 기자는 거의 매일 집요하게 악의적 공격을 해온 정천수 등에 대한 별도의 형사 고소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수개월간 누적된 방대한 자료를 취합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의 조직적 공격과 그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