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들, 언론 질문에 폭력으로 대응 '입틀막'

2024-03-30

시민언론 뉴탐사 취재진이 오늘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와 권성동 후보를 상대로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선거운동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선교 후보의 경우, 김후보가 양평 유세차에서 연설을 마치고 내려올 때 뉴탐사 기자가 질문을 하려다 선거운동원들에 의해 제지 당한 뒤 폭행당했습니다.

김선교 후보에게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선교 후보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마자 폭행이 이어졌고, 김후보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유세 현장을 떠났습니다.

권선동 후보는 강릉 캠프 사무실에서 나오다 뉴탐사 취재진과 만났고, 뉴탐사 기자가 질문하자마자 선거운동원들의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권성동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권후보가 차를 타고 떠난 뒤에도 뉴탐사 기자들을 상대로 폭행과 협박을 하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뉴탐사 취재진은 권성동 후보에게 본인과 동생 권은동 씨가 연루된 뇌물 수수 사건 관련 진정서가 국민의힘 공천심사위원회에 접수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권후보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자리를 떠났으나 권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화풀이식으로 과잉 대응을 하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입니다.

김선교 후보와 권성동 후보는 뉴탐사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대신 캠프 관계자들이 취재진을 상대로 폭행을 하며 ‘입틀막’한 것이 사건의 본질입니다.

김선교 후보측의 주장만 듣고 보도한 경기일보는 뉴탐사 항의를 받고 기사를 내렸으나, 권성동 후보측 주장만 듣고 선거방해 운운하며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기사는 여전히 포털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당부드립니다.

뉴탐사의 취재를 선거방해로 호도하는 기사를 쓰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 자유를 포기하는 처사입니다.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공직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불편한 질문을 못하게 막고 완력으로 억압하는 행위를 기억하고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주시기 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