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시민 비판 '건전한 비평' 58%, 절반 넘게 국민의힘 지지층
유시민 노선 지지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37%
'건전한 비평' 응답자 53.4%가 국민의힘 지지층
'대통령 가장 위하는 사람' 유시민 선택, 조국혁신당 42.1%·민주당 9.4%
유시민 노선 지지, 민주당 지지층 37.0%·대통령 잘한다는 층 20.7%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을 '건전한 비평'으로 본다는 응답이 58.0%로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9월 25~26일 조사한 결과다. 9월 28일 여러 매체가 이 수치를 "국민 10명 중 6명"으로 보도했다. 결과표를 열어보면 이렇게 답한 사람의 53.4%가 국민의힘 지지층이다. 반면 유시민 작가가 내세운 '진보 색깔 강화' 노선에는 민주당 지지층 37.0%가 손을 들었다. 무엇을 묻느냐에 따라 유시민 작가 편에 선 사람들이 달랐다.
| 질문 | 조국혁신당 지지층 중 | 민주당 지지층 중 | 전체 응답자 중 |
|---|---|---|---|
| 유시민 비판은 '건전한 비평'미디어토마토 9월 25~26일 | 94.0% | 28.7% | 58.0% |
| 대통령을 가장 위하는 사람으로 유시민 선택미디어토마토 9월 25~26일 | 42.1% | 9.4% | 14.9% |
| 유시민 쪽 노선 지지(진보 색깔 강화)에이스리서치 8월 10~11일 | 71.1% | 37.0% | 35.1% |
|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돌아섰다미디어토마토 9월 7~8일 | 76.6% | 15.7% | 28.4% |
| 9월 18일 기자회견 만족미디어토마토 9월 25~26일 | 24.1% | 77.1% | 35.7% |
58% 가운데 절반 넘게 국민의힘 지지층
질문은 유시민 작가의 잇단 대통령 비판을 어떻게 보느냐였다. 답은 '근거 없는 이재명 대통령 흔들기'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건전한 비평' 가운데 고르게 했다. 조사기관은 먼저 들은 쪽으로 답이 쏠리지 않게 두 선택지를 읽는 순서를 바꿔가며 물었다. 다만 순서를 바꿔도 문구의 무게는 그대로다. 한쪽에는 '근거 없는'과 '흔들기'라는 부정적 표현이 두 개 들어갔다. 다른 쪽에는 '건전한'이라는 긍정적 표현 하나뿐이다.
'건전한 비평'이라고 답한 사람을 지지 정당별로 나눠봤다. 국민의힘 53.4%, 민주당 18.2%, 조국혁신당 11.5%였다. 이들 가운데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고 본 사람은 13.0%다. '흔들기'라고 답한 사람은 82.2%가 대통령이 잘한다고 봤다. 대통령을 나쁘게 보는 사람은 주로 '건전한 비평'을, 좋게 보는 사람은 '흔들기'를 골랐다. 왜 그 답을 골랐는지는 결과표에 나오지 않는다.
결과표와 다르게 보도된 수치도 있다.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건전한 비평'이 63.6%라고 적었다. 결과표상 민주당 지지층은 '흔들기' 63.6%, '건전한 비평' 28.7%다. 두 수치의 자리가 바뀌어 있었다.
'건전한 비평' 고른 두 지지층, 원하는 건 정반대
'건전한 비평'이라는 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층 94.0%, 국민의힘 지지층 81.1%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28.7%에 그쳤다. 그런데 두 지지층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방향은 달랐다. 이 조사는 앞으로 국정을 더 개혁적으로 끌고 가야 하느냐도 물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80.8%가 그렇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13.9%였다. 두 질문의 결과를 나란히 놓았을 뿐, 개개인이 왜 그렇게 답했는지는 알 수 없다.
조국혁신당 42.1%, 민주당 9.4%
이 조사에는 "누가 가장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도 있었다. 전체 1위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로 34.4%였다. 유시민 작가 14.9%, 정청래 의원 13.1%가 뒤를 이었다. 김어준씨는 4.8%,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7%였다. 지지 정당별로 나눠 보면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시민 작가를 고른 비율은 42.1%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9.4%,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14.9%다.
김민석 대표를 고른 비율은 반대로 나왔다. 전체 34.4%였지만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9.8%에 그쳤다. 조국 원장은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8.6%였다. 이 질문은 누구를 믿느냐가 아니라 누가 대통령을 가장 위하느냐를 물었다. 대통령과 다른 당을 이끌어 온 인물은 이런 질문에서 낮게 나올 수 있다. 응답자가 77명뿐이어서 유시민 작가와 정청래 의원(27.9%)의 순위는 가리기 어렵다.
유시민 노선엔 민주당 지지층도 37%
에이스리서치는 스픽스 의뢰로 8월 10~11일 2010명에게 노선을 물었다. 대통령은 중도·보수층으로 지지를 넓히자는 쪽이다. 유시민 작가는 진보 색깔을 더 분명히 하자는 쪽이다. 두 방향 가운데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전체는 대통령 쪽 38.8%, 유시민 작가 쪽 35.1%로 팽팽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71.1%가 유시민 작가 쪽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대통령 쪽 55.2%, 유시민 작가 쪽 37.0%로 나왔다. 9월 미디어토마토 조사와 비교하면 차이가 드러난다. 그 조사에서 유시민 작가를 '가장 위하는 사람'으로 꼽은 민주당 지지층은 9.4%였다. 사람을 묻느냐, 방향을 묻느냐에 따라 호응이 4배 가까이 달랐다.
대통령이 싫어서 유시민 작가 쪽을 골랐을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두 선택지에는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의 이름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 이 조사는 노선 질문에 앞서 대통령이 일을 잘하는지를 먼저 물었다. 대통령이 일을 못한다고 답한 사람을 보면 46.5%가 유시민 작가 쪽이었다. 대통령 쪽은 12.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35.7%가 유시민 작가 쪽이었다.
그래서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고 답한 사람들만 따로 봤다. 이들은 대통령이 싫어서 반대편을 고를 까닭이 적다. 이들 가운데서도 20.7%가 유시민 작가 쪽을 택했다. 대통령 쪽은 72.1%였다. 대통령을 좋게 보는 사람 5명 중 1명이 유시민 작가의 방향에 손을 든 셈이다.
전체 국민 가운데 이 논쟁에 공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한국갤럽은 9월 15~17일 대통령이 일을 못한다고 본 이유를 물었다. 부동산 정책이 20%로 1위, 인사가 16%로 2위였다. 갤럽이 정리한 이유 목록에 '검찰개혁 미흡'은 따로 없다. '공약 실천 미흡'은 1%였고, 어떤 공약인지는 나뉘지 않았다.
"지지했다가 돌아섰다" 조국혁신당 76.6%
유시민 작가는 9월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인터뷰에 나왔다. 그는 "90% 지지해 왔던"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이 "떠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토마토가 9월 7~8일 조사한 결과에는 이 말과 들어맞는 응답이 있다. 지금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사람의 92.0%가 한때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답했다. 76.6%는 지지했다가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두 숫자 모두 지금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사람 전체 가운데 비율이다.
지지했다가 돌아섰다는 응답은 전체로는 28.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28.9%, 민주당 지지층 15.7%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독 높은 건 애초에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이 많아서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때 지지했다는 응답이 29.6%에 그쳤다.
지금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고 보는지는 조사 방식에 따라 크게 달랐다. 여론조사꽃 9월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는 기계음 자동응답(ARS)으로 27.6%였다. 상담원이 직접 묻는 전화면접 방식으로는 44.3%가 나왔다. 리얼미터 9월 자동응답 조사 4번을 합쳐 계산하면 21.5%다. 리얼미터가 정당 지지도 표에 함께 실은 대통령 평가 응답으로 계산한 값이다. 리얼미터가 직접 발표한 수치는 아니다.
이 조사들로 확인하지 못한 것도 있다. 한 사람에게 시차를 두고 다시 물은 조사는 없다. 대통령을 계속 지지하는 사람들이 조국혁신당을 떠났다면 남은 지지층만 보고 이탈을 말하기는 어렵다. '한때 지지했다'는 답도 지금의 기억에 기대 답한 것이다.
9월 25~26일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9월 18일 대통령 기자회견 평가도 물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 35.7%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77.1%,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24.1%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불만족은 64.4%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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